시안(西安)ㅡ자은사 대안탑(慈恩寺 大雁塔). / 천복사 소안탑(小雁塔)
▲자은사(慈恩寺) 뒤쪽입니다. 많은 물과 분수가 있습니다.
저녁에는 이곳에서 분수 쇼가 열린다고 합니다.저녁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시작하는데 볼만하다고 합니다.
당(唐) 나라 때의 현장법사(玄奖法师)가 가져온 불경을 보관하기 지은 탑인 대안탑(大雁塔)은자은사(慈恩寺)라는 절에 있습니다.자은사는 당 고종(唐 高宗)이 어머니 문덕황후(文德皇后)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황실 사찰입니다.
건립 당시에는 23만㎡의 부지 위에 세워진 큰 규모였으나,당 나라 말기 전란으로 모두 소실되어 한 때 대안탑만 남아 있었습니다.사찰은 현대에 와서 복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장법사는 17년이나 걸린 여행 끝에 인도에서 657부의 불경과 150개의 사리, 8개의 불상을 가져 왔습니다.가져온 불경과 사리는 652년 건립 당시 인도식 불탑으로 5층이었던 대안탑 층층이 보관되었습니다.현장은 대안탑 옆에 있는 역경원에서 10여 년간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했습니다.
무측천 때 10층으로 개축한 대안탑은 전란으로 훼손되어 지금은 높이 64.5m로 4각 7층으로 남았습니다.대안탑은 본래 자은사탑으로 불리었으나 대안탑으로 개칭하였는데, 이는 현장과 관련된 일화 3가지가 있습니다.
현장이 인도의 소승불교 사찰 가운데 하나인 ‘안탑’이라는 절 이름을 본 따 붙였다는 설과,대안탑의 모양이 밑 부분 두 날개와 목을 위로 길게 뽑은 탑체가 기러기 모양과 유사해서 붙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설이 있습니다.이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현장이 서역으로 가던 도중 굶어 죽게 되자 기러기 한 마리가 스스로 현장 앞에 떨어져요기 거리가 되었는데 현장이 후에 이를 기리기 위해 ‘기러기 탑(雁塔)’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당시에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은 현장이 굶어 죽을 지경까지 되도록 뭘 하고 있었을까요?)
탑의 기단에는 당 태종(唐 太宗)이 지은 ‘대당삼장서교서’,당 고종이 지은 ‘대당삼장서교서’가 저수량(褚遂良)의 글씨로 새겨져 있습니다.
▲자은사(慈恩寺) 앞에 있는 현장법사 동상입니다.현장법사를 간혹 삼장법사라고도 합니다.
이는 현이 ‘현장 3세’였기에 삼장이라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은사 경내 건축물입니다.
▲종탑 안에 있는 현장법사입니다
▲대안탑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현장법사 동상입니다.
▲대안탑 안에 있는 ‘석가여래족적석(釋迦如來足迹石)’입니다.
▲대안탑 정상인 7층에서 내려다 본 자은사 앞과 서안 시 이앤타난루(雁塔南路)입니다.
▲탑 정상 천장에 있는 문양입니다.
▲대안탑 모습입니다
▲대안탑 모습입니다
▲대편각당(大遍覺堂, 대웅전) 천장의 문양입니다.
▲대웅전 안에 있는 현장법사입니다
◈소안탑(小雁塔)
천복사(荐福寺)는 당 나라 문황 고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현복사로 지은 것을무측년 원년인 690년에 천복사로 개칭한 것입니다.이 천복사 안에 있는 소안탑(小雁塔)은 현장보다 늦게(707년)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 온당(唐) 나라 고승 의정(义净)이 이곳에서 불경을 번역하였고, 그 번역한 불경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탑입니다.
현장이 육로로 인도를 다녀온 것과 달리 의정은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인도를 다녀왔습니다.672년 당시 37세였던 의정은 인도여행의 뜻을 두어 현재의 광저우(广州)를 출발하여수마트라(Sumatra)를 거쳐 인도의 코친(Cochin)항에 도착했습니다.
의정은 당대 제일의 불교 대학인 날란다 대학(Nalanda Univ.)에서 수학했으며,돌아 올 때는 400여권의 불경을 가져 왔습니다.
의정은 인도 여행 직후 여행기인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과 인도를 여행한 승려들의 이야기를 담은‘대당서역구법고승전(大唐西域求法高僧傳)’을 지었는데,이들은 현장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와 더불어 7-8세기 인도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습니다.
천복사는 전화로 소실되었으며, 원래의 소안탑은 높이 45m로 15층에 달하는 큰 규모였으나지진으로 2개 층이 파괴되어 현재는 43m, 13층만 남아 있습니다.대안탑이 남성적인 웅장함이 느껴진다면, 소안탑은 여성적인 부드러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소안탑 내에 있는 꽃입니다.
▲소안탑 경내 건축물 모습들입니다.
▲소안탑 모습입니다
▲소안탑 모습입니다
역시 소안탑 모습으로 이곳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상으로 갈수록 탑 내부가 좁아지고 정상은 탁 트여 있습니다.
▲경내에 있는 조각상들로 말고삐를 묶어 두는 것이랍니다. 표정이 다양합니다.
▲석상 모습이 西域人과 비슷합니다
▲석상 모습이 西域人과 비슷합니다
▲관중팔경(關中八景)’의 하나인 ‘안탑신종(雁塔晨鐘)’의 종루입니다.
# 관중 팔경(關中 八景)
화악선장(华岳仙掌)、여산완조(骊山晚照)、파류풍설(灞柳风雪)、곡강유음(曲江流饮)、
안탑신종(雁塔晨钟)、함양고도(咸阳古渡)、초당연무(草堂烟雾)、태백적설(太白积雪).
뜻은 알 것도 있고, 모를 것도 있네요.'
안탑(雁塔)신종의 모습입니다
소안탑(小雁塔) 입장료는 50위안입니다.이는 서안박물관(西安博物馆) 입장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입장권이 한 장이라 따로 살 수 없습니다.)관람하실 때는 보통 소안탑 입구로 들어오셔서 소안탑을 보신 후 박물관을 보는 순서로 다니시면 됩니다.
박물관도 따로 입구가 있으나 보통 이런 식으로 다니는 것이 보시기에 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시안 박물관도 보시라고 추천합니다.문물을 옥, 청동, 그림 등등 종류별로 모아 놓았으며,특히 현대식 건물이라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더운 여름날 소안탑을 보시느라 열이 난 몸을 식히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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