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스코(Taxco)ㅡ멕시코 광산도시에 세운 산타프리스카성당
◆멕시코 탁스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자리한 타스코는 ‘유쾌한’ 식민도시다. 식민도시란 스페인 제국시대 때 멕시코의 자원을 스페인으로 송출하기 위해 건설된 도시. 식민지 역사가 500년에 이르렀기 때문에 식민(Colonial)이라는 부정적 표현에 ‘유쾌한’이라는 수식어가 그리 어색하지 않다.
“멕시코에 와서 타스코를 방문하지 못한 사람은 매우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라고 말한 시인이 있을 정도로 타스코는 멕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다. 아스테크의 신화를 좇아 해발 1700m 고원까지 진격한 스페인군은 이곳에서 전설의 은을 발견하고 타스코를 건설했다.
멕시코시티에서 불과 2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은광 도시는 14만명의 인구 대부분이 은 관련 산업에 종사하며 나머지는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타스코의 지명은 1440년 이곳이 스페인군의 수중에 넘어가기 전 이 지역을 다스렸던 아스테크인들이 틀라츠코(공놀이 하는 장소)라고 불렀던 데서 유래됐다.
이후 이곳에서 거대한 은광이 발견되면서 아름다운 산허리에 중세 스페인의 수도였던 톨레도 지역을 본떠 도시를 설계했다. 도시의 틀거지는 중세 스페인을 연상케 하지만 거기에 멕시코 특유의 따사로움이 더해져 보다 정감 있는 풍광을 자랑한다
▲산타프리스카성당
정복자들은 은을 발견한 기념으로 타스코에 멕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인 산타프리스카 교회를 선사했다. 이 건축물을 빼놓고 타스코를 설명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1751년 은의 제왕이라 불렸던 프랑스인 라 보르다가 빈털터리가 될 때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건설된 이 웅장한 교회는 엄숙한 고전양식에 화려한 내·외부 장식이 더해져 제국주의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높이 치솟은 두 개의 첨탑과 아기자기한 돔은 교회라기보다는 예술작품에 가까울 정도로, 보는 이의 영혼까지 아름답게 하는 힘이 있다
▲산타프리스카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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