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ㅡ러시아 정교회. 성 이삭 성당(St. Isaac's Cathedral)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연방시에 위치한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이자 도시의 랜드마크이다. 성당의 명칭은 정교회의 성인(聖人) 중 한 명인 달마티아의 성 이삭(St. Isaac)에서 유래했다. 성 이삭 대성당의 봉헌(dedication)은 달마티아의 성 이삭 축일이자 표트르 대제의 탄생일인5월 30일(율리우스 력)을 기리기 위하여 알렉산드르 2세(АлександрⅡ, 1818~1881)와 황족이 참여한 가운데 1858년 5월 30일에 거행되었다.
높이 101.5m, 내부 면적 4000㎡, 최대 수용인원 14,000명에 달하는 성 이삭 대성당은 1858년 완공 당시 러시아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이었다. 후기 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프랑스 출신의 건축가 오귀스트 몽페랑(Auguste Montferrand, 1786~1858)이 설계 및 감독하였다. 1818년에 착공하여 40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50만여 명이 건축에 동원되었다.
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연방시가 위치한 지역은 도시가 건설되기 전에는 늪지대였기 때문에 대형 건축물인 성 이삭 대성당의 하중을 견디도록 하기 위하여 해당 토지에24,000개의 말뚝을 박아 지반을 다지는 기초공사를 진행하였다.
니콜라이 1세 청동 기마상 맞은편에 위치한 거대한 황금빛 돔은 성 이삭의 날인 5월 30일에 태아난 피터 대제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성 이삭 성당으로 돔의 크기가 세계 세번째 규모인 101.5m에 이르는 도시의 어느 곳에서도 눈에 쉽게 띄는 건축물로동방 정교로는 제일 큰 성당이다.
성당 내부는 대리석과 반암, 벽옥(특히 푸른 초록빛이 나는 기둥) 등 4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석재가 사용되었는데 , 성서의 내용과 성인을 묘사한 150점이 넘는 러시아 화가들의 회화와 조각품, 그리고 12,000여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62개의 독특한 모자이크 프레스코화가 전시되어 있다.
성당의 외관은 중앙의 대형 돔을 포함한 총 5개의 황금빛 돔과 성당을 둘러싼 72개의 거대한 돌기둥이 어우러져 있으며, 350여 개의 조각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황금빛 돔을 완성하기 위하여 100kg 이상의 금이 사용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황금빛 돔을 회색으로 덧칠했던 일화가 있다.
전망대에서는 43m 높이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부에는 새 개의 제단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산 대리석을 포함한 푸른색, 붉은색, 황색, 흰색, 검정색 등의 다양한 대리석과 모자이크 프레스코,103점의 성상 벽화, 52점의 캔버스화, 스테인드 그라스 창이 어우러져 있다.1928년부터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950~60년대에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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