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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국가들/⊙러시아*극동지방

러시아ㅡ바이칼 호수(Lake Baikal)ㅡ세계에서 제일 맑고 투명한 바이칼 호수의 얼음

by 삼수갑산 2022. 1. 28.

바이칼호ㅡ세계에서 제일 맑고 투명한 바이칼 호수의 얼음

지구상에 많은 호수가 있지만 바이칼(Baikal)만큼 관심을 끄는 호수는 드물다. 바이칼 호수는‘성스러운 바다’ ‘세계의 민물 창고’ ‘시베리아의 푸른 눈’ ‘시베리아의 진주’ 등으로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제일 깊은 곳은 수심이 1630m나 되며,세계 담수량의 20%를 차지하 는 담수호로 수량은 미국 5대호의 물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넓고 고요한 호수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세계 최대 담수호인 바이칼을 찾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 인구 60만명의 작은 도시 이르쿠츠크다.이르쿠츠크는 과거 제정 러시아 시절 귀족들의 유배지였던 곳이다. 유배온 귀족들은수도원과 교회를 세우고 미사를 올렸다. 당시 세운 수도원이나 교회는 지금까지 남아 있다.

 

지금이야 교통이 발달해 어느 곳이건 그리 어렵지 않게 왕래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이곳에유배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베리아 오지였다.거리에서 이른 아침 애견을 데리고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바이칼 호수에근원을 두고 있는 안가라 강이 시내를 둘로 나누면서 유유히 북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그 투명한 강물만으로도 바이칼 호수가 얼마나 맑은지 짐작이 간다. 북쪽에 있는 즈나멘스키수도원에서는 제정 러시아 시절

‘데카브리스트의 난’으로 처형된 귀족들의 묘가 있다

 

▲원본출처 / naver 백과

 

‘12월 당원’이라고도 하는 데카브리스트(dekabrist)는 1825년 12월 농노제 폐지와 전제주의타파를 부르짖으면서 무장봉기를 일으킨 청년 장교들이다.비록 혁명은 실패했지만 이들의 봉기는 다음 세대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이르쿠츠크에서는 몽골이 그리 멀지 않다. 또 바이칼 호수 건너편에 부랴트 자치공화국이 있어우리 민족과 비슷하게 생긴 몽골족 계통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시내 어느 상점 앞에 몰려있던 한 무리의 여자들에게 몽골인이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부랴트인이고 몽골인은 자기들보다 훨씬 키가 작다는 뜻으로 손바닥을 낮게 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