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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아시아****국가들/⊙네팔*******기행

네팔ㅡ치트완 / 포카라 / 카트만두ㅡ몰랐기에 더 신비한 정글에 나라

by 삼수갑산 2021. 9. 12.

치트완. 포카라. 카트만두ㅡ몰랐기에 더 신비한 정글에 나라

▲네팔 남부 치트완 국립공원의 코끼리 트레킹 코스. 거대한 밀림 속에 벵골호랑이, 외뿔코뿔소, 사슴 및

45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치트완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불과 30분만 비행하면 다다를 수 있는 남부 치트완은 관광객들이 익히 알고 있는 네팔과 사뭇 다르다.네팔이라면 당연히 보여야 할 것 같은 설산(雪山)도, 힌두교와 불교문화 아래 세워진 화려한 스투파와 사원도 없다. 히말라야를 유유히 거니는 야크와 냉기를 머금은 바람도 그곳에는 없다, 

 

네팔어로 ‘정글의 심장’이라는 뜻의 치트완에는 대신 약 900㎢에 이르는 거대한 밀림이 자리 잡고 있다. 치트완 국립공원에는 벵골호랑이, 외뿔코뿔소와 함께 악어가 서식하고 있다. 

 

네팔이라면 히말라야부터 떠올리고 보는 우리의 상식을 전복하는 풍경이다. 날씨도 예상을 뒤엎는다. 이즈음 우기의 끝자락에 있는 치트완은 고온다습해 가만히 앉아 있어도 비 오듯 땀이 흘러내린다. 그 가치와 국제적 명성에 비해 우리나라에 덜 알려진 치트완. 그곳은 우리가 몰랐던, 그래서 더 아름다운 네팔이다.

 

 

# 거대한 열대 우림의 깊은 숲…낯선 네팔

치트완 국립공원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과거에는 왕족의 사냥터로 쓰였는데 인접한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을 당시에는 조지 5세가 이곳에서 수십 마리의 호랑이를 비롯해 코뿔소, 표범, 곰 등을 사냥했다고 한다. 한때 밀렵으로 인해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립공원 중 한 곳이다.

사실 치트완 국립공원을 탐방하기 위한 적기는 우기(6~9월)를 보낸 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부득이 저물어가는 우기에 찾은 치트완에서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깊숙한 밀림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랍티강에서 통나무로 만든 10m 길이의 치트완 전통 카누 ‘둥가’를 타야 한다.

 

‘침묵의 강’이라는 의미의 랍티강의 아침은 이름처럼 고요하다. 둥가에 몸을 싣고 유유히 강을 따라 내려가면 물소리와 새소리만이 들려온다. 히말라야 등반과 함께 얻는 성취감과는 대척점에 있는, 기대하지 않았던 평온함이 생각보다 더 큰 치유를 선사한다.

평온한 뱃길에 긴장감을 안겨주는 것은 악어다. 약 30분 동안 강을 따라 내려가는 동안 1~2m 길이 악어 10여 마리를 볼 수 있을 만큼 랍티강은 네팔 악어들의 주요 서식지다.

 

“물에 손만 넣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안내하는 사공은 연신 막대로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야생 조류를 소개했다. 치트완 국립공원에는 공작 등 야생조류 450종이 살고 있는데 밀림에 들어가지 않아도 강가에서 수십 종을 만날 수 있다.

뱃길에서 내리면 몸무게 5t, 키가 3m에 달하는 코끼리가 기다리고 있다. 호랑이와 코뿔소, 표범을 만날 수 있어 밀림 탐험은 코끼리와 함께하는 것이 안전하다. 동남아국가의 코끼리투어는 동물 학대로 지탄받지만 네팔에서는 사정이 좀 다르다.

 

네팔인들은 코끼리를 신성시한다. 엄격한 수칙에 따라 코끼리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두 번으로 국한돼 있고, 나머지 시간에 코끼리들은 밀림으로 나가 하루 230㎏의 먹이를 먹고 180ℓ의 물을 보충한다.

 

코끼리 생육센터에서는 볏짚에 벼를 넣은 ‘샌드위치’를 수십 개씩 코끼리에게 제공한다. 볏짚에 벼를 싸는 것은 코끼리가 벼만 골라 먹는 것을 막아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게 하기 위해서다.

 

코끼리와 함께하는 정글 탐험은 아찔함과 평온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물살이 강한 랍티강을 건널 때는 울렁임과 함께 스릴을 느낄 수 있고, 사슴떼가 있는 초원을 거닐 때면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편안함이 온몸을 감싼다.

 

간혹 운이 좋으면 이런 광경도 목격할 수 있다. 쉿…. 정글 안내를 맡은 코끼리 운전사가 막대로 가리킨 곳에 외뿔코뿔소가 유유히 풀을 뜯고 있었다. 장수의 갑옷을 두른 듯한 코뿔소는 늠름한 걸음으로 사람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코끼리 옆을 가로질러 갔다.

# 최빈국 사람들의 맑고 순수한 영혼

휴가를 맞아 네팔을 찾는 이들이 직장 상사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꼭 돌아오라”는 말이라고 한다. 상사의 걱정은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탓도 아니고, 치안이 불안한 환경 탓도 아니다.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네팔을 경험한 뒤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직장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네팔은 세계 최빈국 중 한 곳이지만, 행복지수만큼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타루족이 살고 있는 사우라하 마을의 늦은 오후, 온화한 마을의 풍경을 보면 직장 상사들의 두려움을 이해할 수 있다. 집집마다 저녁밥을 짓기 위해 연기를 피우고 있고, 너른 풀밭에서는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뛰논다.마을 한쪽 축구장만 한 크기의 풀밭에서 크리켓을 즐기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놀던 추억이 떠오른다.

네팔의 아이들은 카메라를 피하는 일이 없지만 억지 미소를 짓거나 브이자를 그리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표정과 자세로 렌즈를 바라본다. 한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에 자연 치유되는 기분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빈국에서는 사진의 모델이 되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네팔에선 그런 일이 거의 없다. 가만히 다가와 자신이 찍힌 사진을 보며 깔깔대는 것이 전부다. 오히려 작은 초콜릿, 1달러 지폐를 넉넉히 챙기지 못해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사우라하 마을에서는 타루족의 삶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1960년에 말라리아 때문에 부족이 멸종할 위기에 처하자 정부가 땅을 주고 이곳에 살게 했고, 현재는 민속 마을로 지정돼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짧은 네팔어나 영어로 부탁하지 않아도 카메라를 들고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면 흔쾌히 집을 안내해준다.

 

콘크리트와 벽돌로 지은 집도 있지만 대부분 나무와 흙벽으로 지어져 있다. 흙벽을 만들 때는 진흙과 소똥을 사용해 벽을 바르는데 아이들은 아침마다 물소떼를 따라가 손으로 소똥을 퍼온다. 당연하게도 흙벽 집에서는 불을 때 밥을 짓고 1970~80년대 우리나라 마당에 있던 수동 펌프로 지하수를 퍼올린다.

 

마을 내에 위치한 리조트는 현대적인 시설이 갖춰져 있다. 삼시 세끼 호텔식 식사를 할 수 있고 시원한 에어컨은 물론 무선 인터넷도 내 집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전력이 부족해 정전이 잦다. 그러나 이곳에서 맞는 정전은 불편함보다는 색다른 기분을 전한다.

 

특히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홀로 야외 수영장에서 물살을 가르다 맞는 정전은 순간 칠흑 같은 어둠과 함께 쏟아질 듯한 별을 만나게 해준다. 문명의 이기가 사라지는 잠깐 동안 세상 어느 곳에서도 받을 수 없었던 감동을 느낀다.

 

▲치트완 국립공원 인근 사우라하 마을에서 소수민족인 타루족 어린이들이 크리켓을 하고 있다.

타루족 어린이들은 신발을 벗어두고 해가 질 때까지 자유롭게 들판에서 뛰논다.

 

# 누구든 갈 수 있다…히말라야 트레킹

야생동물 천국, 순수한 아이들의 얼굴, 쏟아지는 별빛.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네팔을 만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팔에서 히말라야를 보지 않고 돌아가면 아쉽다.아이들의 인사를 뒤로하고 치트완에서 버스로 5시간여를 달려 포카라에 도착했다. 포카라는 히말라야의 대표적인 산 안나푸르나의 입구이자 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네팔 제2의 도시다.

포카라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산을 가리키며 현지인들에게 그 이름을 물었지만 그들은 웃으며 손을 내젓기만 했다. 네팔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들어보니 네팔은 해발 3000m까지는 ‘언덕’이라고 불러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 같은 진실은 히말라야 등반에 더 큰 기대감을 안겼다.

안나푸르나를 조망할 수 있는 오스트레일리안 캠프(해발 2000m)로 올라가기 위해 아침 일찍 채비를 하고 나섰다. 오후가 돼 기온이 오르면 연무가 생겨 안나푸르나를 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버스를 타고 언덕을 오르며 트레킹 출발지점인 카레(해발 1770m)에 가까워지자 멀리 안나푸르나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캠프로 걸음을 재촉했지만 결국 몰려온 구름 탓에 설산 줄기를 만날 수 없었다.

 

당초 이번 여정은 본격적인 히말라야 등반 코스가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안나푸르나를 조망하는 정도의 미니 트레킹이었다. 히말라야를 보고 싶지만 산행이 부담된다면 이런 미니 트레킹으로 반나절 안에 설산을 만날 수 있다.

 

물론 날씨가 허락한다면 말이다.일반적으로 안나푸르나를 보기 위해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서는 이들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푼힐 전망대를 다녀오는 코스를 이용한다.

 

두 곳 모두 전문 산악인의 체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지리산과 설악산을 다녀본 등반객이라면 누구나 약간의 준비만 하면 된다. 문제는 체력이 아니라 시간이다.

 

푼힐 전망대까지 다녀오려면 적어도 11일이 필요하니 말이다.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서는 현지 가이드와 포터의 도움이 필수다. 국내 전문여행사를 이용하면 트레킹 내내 조리팀이 동행하여 한식까지 제공받으며 산을 오를 수 있다.

 

국내에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포카라 등 네팔로 이동해, 현지의 여행사를 찾아 그룹을 이뤄 트레킹을 하는 방법도 있다. 두 사람이 한 명의 가이드 겸 포터를 고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많기 때문에, 영어에 능숙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독 여행을 할 경우 식사를 현지식으로 해결하는 대신 좀 더 자유로운 일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지난 4월 네팔 대지진 당시 히말라야 지역에 산악인이 고립되고 일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에는 트레킹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네팔 관광청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안나푸르나 코스 등은 안전한 상태라고 했다. 현재 외교부는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랑탕 지역의 여행 안전 등급을 ‘철수권고’로 유지하고 있다.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은 “우기가 아직 끝나지 안아 산사태 우려 탓에 철수권고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기가 끝난 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여행자제’ 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시내 모습.

카트만두 시내는 먼지와 차량 매연으로 숨쉬기 힘들고 신경질적인 경적 소리와 촘촘한 건물,

뒤엉킨 전깃줄 탓에 혼이 빠질 정도로 어지럽다

 

# 넘어지지 않은 탑…희망과 기원의 합장

지난 4월 25일 7.8 규모의 대지진이 네팔을 강타한 뒤 해외 언론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은 곳은 수도 카트만두다. 인구 400만 명이 거주하고,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도 많아 막대한 인적·재산피해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 규모는 작았다.지진 발생 5개월 만에 찾은 카트만두는 일부 유적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정비가 돼 탐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네팔은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가 공존하고 있는 ‘습합(習合)’의 나라다. 습합이란 두 가지 이상의 종교가 같은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이슬람교와 기독교 등 서방종교에서 볼 수 없는 동방종교의 특징이다. 

 

실제로 카트만두에서는 불교식 탑 주변에 힌두교 건축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조화로 카트만두 밸리(고대 왕궁이 있는 카트만두, 박타푸르, 파탄 3개 지역)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카트만두 밸리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15㎞ 떨어진 박타푸르 지역이다. 말라 왕조가 번영했던 15세기 후반까지 네팔의 수도였던 박타푸르에서는 크리슈나 사원이 붕괴되는 등 전체 유산의 30%가 파괴됐다.

 

카트만두에서도 일부 힌두교 사원이 무너지고 목재로 건축물을 받치고 있지만 다시 내·외국인의 방문이 늘며 활기를 찾고 있다.

대지진 속에서도 네팔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곳은 네팔에서 가장 큰 불교 탑으로 꼽히는 보더나트다. 이곳에는 이른 시간에도 많은 사람이 몰린다. 매일 일을 시작하기 전 탑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돌며 기도를 올리기 위해서다. 티베트 승려, 백발의 할머니, 힌두교 신자까지 네팔인들은 탑 주위를 돌며 기도를 올린다.

 

이들에게 기도는 지금 생에 공덕을 쌓는 유일한 길이다. 불탑의 주변에는 불교 경전이 적혀있는 오색의 깃발 ‘룽다’가 휘날리고 있다.네팔인들은 바람을 타고 진리가 온 세상으로 퍼진다고 믿고 있다. 진리를 찾아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네팔인들의 정성 속에서 대지진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다.

 

네팔 여행 정보 = 인천에서 카트만두까지 대한항공이 주 1회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고, 오는 10월 2일부터 주 2회(월·금)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까지 비행시간은 6시간 30분이다.네팔 입국을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입국할 때 현지 공항에서 25달러를 내면 쉽게 받을 수 있다.

 

이때 비자신청서 1장, 여권, 사진 1장이 필요하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 15분 늦다. 네팔의 화폐단위는 루피. 100루피가 1000원 정도다. 전압은 220V로 우리와 같지만, 일부 숙소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어댑터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물은 반드시 생수를 사서 마시고 식당에서도 끓여 나오는 차를 마셔야 한다. 카트만두 시내는 황사가 절정을 이룰 때 서울 시내만큼 매연과 먼지가 심하므로 마스크가 필요하다. 히말라야와 치트완 모두 우기가 끝나는 10월 이후부터 3월 사이에 여행하는 것이 좋다.

 

치트완의 경우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히말라야와 치트완 국립공원을 모두 여행할 계획이라면 반팔 옷과 긴팔 옷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 최근 헌법 제정문제를 두고 소요사태가 악화된 룸비니 등 일부 남부지역은 탐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관광객에게 큰 위협은 되지 않지만, 교통체증 등 불편한 점이 많다.

◇ 치트완 국립공원·포카라 가는 법 = 치트완과 포카라 모두 카트만두 국제공항 내 국내선을 이용해 30~40분 소요된다. 치트완 국립공원의 경우 공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포카라에서 히말라야로 향하는 길은 등반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반나절 트레킹 코스 출발지의 경우 시내에서 버스로 4~5시간가량 소요된다.

◇ 여행 문의 = 트레킹 전문 혜초여행사(trekking.kr)는 안나푸르나·에베레스트·마나슬루 트레킹과 네팔 문화유산 탐방 등 8~15일짜리 다양한 히말라야 트레킹 상품을 운용한다. 02-6263-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