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절집ㅡ노악산(露嶽山) 고찰 남장사(南長寺)
▲남장사 일주문(南長寺 一柱門)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2013년 4월 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8호로 지정되었다.1882년(고종 19)에 세운, 정면 1칸(4m), 측면 1칸(2.6m)의 건물이다.자연석으로 낮게 쌓은 축대 위에 자연석 을 양쪽에 놓고 기둥을 세웠는데 후대에 장대석(長臺石)으로 다듬돌쌓기를 하였다.
상부가구는 주삼포(柱三包)에 삼량가구(三樑架構)를 걸고 겹처마에 팔작합각(八作合角) 지붕을 이어 금단청(錦丹靑)을 하였다. 양쪽 두리기둥 앞뒤로 네모 기둥을 붙여 세우고 다시 또 활주(活柱)를 하나씩 고여서 다포식(多包式) 지붕을 받치고 있는데 그 기둥머리는 용(龍)의 형상이다.
일설에는 이 일주문의 기둥이 천년 된 칡뿌리라고도 하고 싸리나무라고도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정면 추녀 밑에는 대한제국 말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李垠)에게 서법(書法)을 가르쳤던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의 글씨로 '노악산남장사(露嶽山南長寺)'라고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상산 삼악(三岳) 중 한 곳이라는 노음산(노악산) 산행을 마치고, 천년 고찰 남장사를 돌아봤다. 부속암인 중궁암과 관음선원은 하산길에 들렀다. 고찰답게 고풍미 물씬 풍겨나는 단청의 멋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도는 아담한 사찰이다.
▲남장사 일주문(南長寺 一柱門) 기둥
▲남장사 입구의 불교사찰과 민속신앙이 접목된 석장승이다. 장승에 새겨진 명문으로 보아 1832년(壬辰七月立)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초에 강감찬(姜邯贊) 장군이 상주(尙州) 목사로 있을 때 비둘기 한 쌍을 구워먹은 부부에게 살생을 하지 말라는 불가(佛家)의 전설이 얽혀 있는, 단독으로 세워진 돌장승이다. 자연 그대로의 화강석을 최대한 살려서 좌우 대칭을 잃은 거대한 돌의 윗 부분에 마을 미륵 형태의 얼굴을 조각하였다.
중량감 있는 바위 몸체를 하체(下體)로 이용하고 여기에 신장명문(神將銘文)과 연호를 새겼다. 못생긴 메주같은 얼굴에 머리 윗 부분은 세모난 민대머리이고, 눈썹과 눈동자 표시가 없이 좌우로 치켜진툭 나온 왕눈, 왼쪽으로 비뚤어진 세모난 주먹코를 조각하였다.
비뚤어지게 새긴 꼭 다문 한일자(一字) 입을 선각(線刻)하고, 입 양옆 아래쪽으로 송곳니 두개를 새겨 팔자(八字) 형태를 그리고 있다.높이는 186㎝로 몸통 중간 부분에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 새기고 작은 글씨로 임진칠월립(壬辰七月立 : 1712년, 1772년, 1832년, 1892년)이 씌어 있다. 정확한 건립 연대의 고증은 어려우나 남장사 대웅전 중건시기로 추정하고 있다.
절에 오르는 남장사 신도들과 행인들이 조약돌을 던져 석장승 목부분까지 돌무지를 이룬 적도 있었다. 상주군의 상맥회에서 1968년 남장사 일주문에서 300m떨어진 오른쪽 길 원래 위치에서 현재의 남장사 저수지 서쪽으로 옮겼다.
민간신앙을 함께 믿는 신도들과 마을 사람들이 간단한 주과포(酒果脯)를 차리고 두 손을 비비며 가내평안과 득남의 소원을 빌기도 한다. 사찰의 기년명(記年銘) 장승으로 민예적 가치가 풍부한 민속 문화재이다.
▲범종루(梵鐘樓)
▲범종루(梵鐘樓)
▲극락보전(極樂寶殿)
▲보광전(寶光殿)
▲보광전 편액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南長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尙州 南長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은 상주시 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이다. 1989년 4월 15일 대한민국 보물 제990호 상주남장사철불좌상으로 지정 되었다가, 이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보광전에 모셔진 철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지금은 불신만 남아있다.
얼굴은 단아하며 어깨에 닿을 듯 긴 귀는 목에 3줄로 새겨진 삼도(三道)와 잘 조화를 이루어 위엄을 자아낸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부드럽게 흘러내려 양쪽 무릎을 덮고 있는데, 주름은 팔과 다리의 끝부분에만 나타났을 뿐 대담하게 생략하고 단순화시켰다. 손은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적인 비로자나불상과 비교하여 손의 위치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엄숙한 얼굴 표정, 치마를 묶은 띠매듭, 왼쪽 어깨에 드리워진 U자형 옷자락, 단아한 얼굴, 장대한 체구 등은 조선 초기의 불상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조선 철불상의 귀중한 예로 높이 평가된다.
▲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1645년, 아미타불상 높이 139㎝, 관음보살상(우)
높이 128㎝, 대세지보살상(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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