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절집 순례ㅡ남한산성내 장경사(長慶寺)
▲경기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 로 676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曹溪寺)의 말사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5호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5호로 지정되었다. 1624년(인조 2) 남한산성의 축성이 시작되자 인조 3년에 승도청(僧徒廳)을 두고 각성(覺性)을 도총섭(都摠攝)으로 삼아 전국 8도의 승군(僧軍)을 동원하여 사역을 돕게 하였다.
승군의 숙식을 위하여 전부터 있던 망월사(望月寺)·옥정사(玉井寺) 외에 1638년(인조 16) 개원사(開元寺)·한흥사(漢興寺)·국청사(國淸寺)·천주사(天柱寺)·동림사(東林寺)·남단사(南壇寺) 등 새로운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그때 함께 창건되어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찰이다.
축성 뒤에도 승군을 주둔시켜 수성(守城)에 필요한 승군의 훈련뿐 아니라 전국의 승군을 훈련시키는 한편 고종 때까지 250년 동안 전국에서 뽑은 270명의 승려들을 교체하며 항상 번승(番僧)을 상주입번(常駐立番)하게 하였다.대웅전은 조선 후기 다포계 양식의 팔작지붕으로 된 3칸 동향(東向) 건물이며 요사채 3동과 진남루(鎭南樓)·칠성각·대방(大房) 등이 있다.
‘장경사(長慶寺)’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 내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다. 남한산성이 만들어지던 때 같이 세워졌다. 임진왜란 때 크게 활약한 승군(僧軍 ; 전쟁과 같은 나라의 위기 때 만들어지는 승려로 구성된 군대)은전쟁 후에도 국가의 필요에 따라 여러 일을 맡았다.
남한산성 역시 당시 북쪽에서 새롭게 힘을 키우던 후금(後金)을 대비하여 벽암 각성스님을 책임자로 하여 승군을 동원해 서울의 남쪽에 새로 쌓은 대규모 산성이다.
이때 전국에서 올라온 승군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전부터 있던 망월사와 옥정사 외에 산성 안에 7개의 사찰을 함께 세우게 되는데, 장경사도 이 중 하나이다. 승군은 공사가 끝난 후에도 산성을 관리하고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되어 9개 사찰에 머물면서 승려이자군인으로 생활하였다.
1907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될 때 남한산성의 군사시설과 함께 승군의 주둔지인 사찰도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장경사는 이를 피한 유일한 사찰이었다. 1975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장경사는 남한산성 동문인 좌익문에서 북쪽방향 망월봉 중간쯤 되는 곳에 위치하여, 산성의 제1암문을 통해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었다.
이 사찰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을 중심으로 승려가 머무르며 생활하는 공간인 요사와 문루인 진남루, 작은 불전인 칠성각이 남아 있다. 승군이 주둔하였던 곳이기에 예불을 드리는 불전보다 요사의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심향당(心香堂)
▲무심당(無心堂)
▲범종각(梵鐘閣)
▲범종(梵鐘)
▲불사리탑(佛舍利塔)
▲대웅전(大雄殿)
▲삼성전(三聖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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