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절집 순례ㅡ한미산(노고산) 흥국사(漢美山 興國寺)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있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사찰.
▲한미산(漢美山, 일명 노고산) 남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661년(신라 문무왕 1) 당대 최고의 고승 원효대사가 흥성암(興聖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조선 제21대 왕 영조가 자신의 생모 숙빈 최씨(淑嬪崔氏)의 묘소인 소령원(昭寧園)에 행차하는 길에 이곳에 들러 묵었으며이때 절 이름을 흥국사로 바꾸게 하고 직접 약사전의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 이후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왕실의 원찰로 삼았다.
▲이곳에 있는 주요 문화재로는 고양군흥국사극락구품도(경기도유형문화재 제143호), 고양흥국사괘불(경기도유형문화재 제189호), 고양흥국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경기도문화재자료 제104호), 흥국사약사전(경기도문화재자료 제57호), 흥국사나한전(향토문화재 제34호) 등이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와서 흥국사 대방 앞 마당에 있는 조형물을 만난다,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다,
▲흥국사 대방 옆으로 돌아 들어간다,삼성각이 약사전과 명부전 사이로 보인다,
▲흥국사 대방 뒤 중심에는 흥국사의 중심 전각인 약사전이 있고 좌측에는 명부전 우측에는 나한전이 배치되여 있다,
▲흥국사 나한전이다,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이다,성문사과(聲聞四果)의 하나로 일체의 번뇌를 끊고 끝없는 지혜를 얻어세인은 물론 하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성자를 말한다, 상좌부(上座部) 불교에서는아라한이 되는 것이 불교 수행자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영조의 친필 藥師殿 편액이 결려있는 약사전이다,약사전은 흥국사(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7호) 주불전(主佛殿)이다.
약사전 1000여 년간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으며, 숙종 12)에 다시 짓고 1770년(영조 46)에 중수(重修)했다.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장대석 기단(基壇) 위에 높이 36cm 정도의 잘 다듬은 사각형 초석(礎石)을 놓았다.
정면칸은 모두각각 4짝의 사분합문(四分合門)으로 이루어지고, 양 측면과 배면(背面)의 벽은 두터운 나무널로 막은판장벽(板長壁)으로 되어 있다. 기둥은 흘림이 거의 없는 둥근 기둥으로 기둥 머리에창방(唱防)과 평방(平防)을 돌리고 그 위에 다포계 형식의 공포를 짜놓았다.
▲흥국사 명부전은 약사전 동쪽에 있는 전각이다, 1997년 기존의 건물을 철거하고 그자리에나한전과 대칭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건물 명부전을 세웠다, 명부전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모신 전각이다,
명부(冥府)는 염라부(閻羅府)라고도 하는데 죽은이들이 사는 영혼의 세계인 명계(冥界)를 말한다,
명계에는 염라대왕(閻魔大王)을 비롯하여 명부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이 함께 있다고 한다,
▲명부전 법당에는 지장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었다. 연화대좌에 앉은 지장보살은 삭발한 승려의모습으로 선정에 든 듯 두 눈을 지긋이 감은채 머리에는 띠를 매고, 이마에는 백호((白毫)가 박혀 있었다, 불상의 오른쪽에는석장(錫杖)을 세워 놓았다.
지장보살의 석장은 지옥문을 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어둠을 밝히는 여의(如意寶珠)를 들고,오른손은 가슴께로 들어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채 엄지와 중지를 맞댄 수인을 짓고 있었다.
오른손의 수인은 아미타구품정인(阿彌陀九品定印)중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 과 같다. 중품중생(中品中生)은 불교의 계율을 잘 지키고,수행을 열심히 한 사람이 태어날 수 있는 극락세계(極樂世界)를 뜻한다
▲흥국사 삼성각은 경내의 제일 안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인 삼성각은 1996년 김용대 거사의설판(設辦) 시주로 건립되었다.
삼성각 (三聖閣) 편액 글씨는 혜암(慧菴) 전 조계종 종정이 쓴 것이다. 삼성각 법당 정면 중앙의 칠성단(七星壇)석조연화대좌(石造蓮花臺座) 위에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와 그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월광보살(月光菩薩)의 삼존좌상(三尊坐像)이 안치되어 있다.
▲옆으로 난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삼성각
▲흥국사 맞은편에는 삼각산이 내려다 보고 있다, 삼각산의 주봉인 백운대(白雲臺, 836.5m)와 만경대(萬鏡臺, 787.0m)
노적봉(露積峰, 716m) 보인다
▲백운대에서 염초봉(廉峭峰,662.2)과 원효봉(元曉峰, 505m)으로 뻗어내린 원효능선과의상봉(義湘峰, 502m)에서 용출봉(龍出峰,571m), 용혈봉(龍穴峰, 581m), 증취봉(甑炊峰, 593m), 나월봉(蘿月峰, 657m),
나한봉(羅漢峰, 688m)과 문수봉(文殊峰, 727m)으로 뻗어나간 의상능선은 정말 쌍벽을 이루는 능선이다.원효(元曉)와 의상(義湘)은 죽어서도 산봉우리가 되어 우뚝 솟아 있다.
▲나한전 옆 언덕에 있는 250년이나 된 상수리나무,
▲종각은 종무소 위 옥상에 자리잡고 있다. 겹처마 팔작지붕의 종각은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인 듯 단청이 선명하다. 그윽하게 울려 퍼지는 산사의 범종 소리는 마음을평화로워지게 하는 힘이 있다. 이 범종은 누구나 칠수있도록 개방되여 있었다,
▲흥국사 대방(大房 등록문화재 제592호)의 처마에는 전각명을 새긴 편액이 걸려 있지 않다.대방에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04호)과 극락세계를 묘사한 극락구품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43호)가봉안되어 있어 미타전(彌陀殿)이라고도 부른다. 대방은 또 설법이나 법회를 하는 설법전(說法殿)으로도 쓰인다.
▲대방뜰 앞 한켠에 만들어 놓은 작은 사각함에는어느 절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이런 인형부처들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동쪽에 있는 전각으로 간다,
▲흥국사 울타리 바깥에 따로 떨어져 있는 전각이 있다.지어진 지 아직 얼마 안되어 보였고, 전각명을 새긴 편액도 걸려 있지않다. 선원(禪院)은수행승들이 선정(禪定)을 닦는 도량으로 선방(禪房)이라고도 한다.
수행승들이 견성성불(見性成佛)하기 위해용맹정진하는 하안거(夏安居) 와 동안거(冬安居)는 선원에서 열린다, 승려의 나이를 뜻하는법랍(法臘)은 하안거를 지낸 햇수에 따라 정해진다.
▲이제 무명 전각을 나가면 흥국사 기행이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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