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벳. 리장 호도협ㅡ옥룡설산을 바라보면서 호도협 가는 길
▲후티아오시아(虎跳峡, 호도협)은 위롱쉬에산(玉龍雪山,옥룡설산) 뒤편과 하바쉬에산(哈巴雪山, 합파설산) 사이에 있는 진사지앙(金沙江, 금사강)을 말합니다. 글자 그대로 호랑이가 뛰어 건넜다는 곳입니다.이 진사지앙이 흘러 흘러 나중에 창지앙(长江, 장강 = 양쯔강)이 됩니다. 호도협 트래킹은 합파설산 중턱을 등반하고 걷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호도협 트래킹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매표소, 학교를 지나 아스팔트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작은 상점을 지나면서부터 나시커잔(纳西客栈, 납서객잔)까지 거의 평지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작은 상점에서 나시커잔까지의 길이 이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광산 개발로 길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열차가 다니는 터널공사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작은 상점을 지나면서 거의 한 시간 넘게 계속해서 가파른 합파설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합파설산 한쪽을 거의 정상까지 완전히 올라가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28밴드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다음부터 이곳부터 트래킹을 시작하시는 분을 시간 여유를 가지고 체력 안배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물론 나름대로 높은 산께나 올라봤다는 분에게는 무리가 없습니다.홍산 형 예상으로는 나중에는 공사로 인해 트래킹 코스의 출발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바뀔 수도있다고 합니다.
▲객잔(客棧) 위치도
▲호도협 위치도
▲리장(丽江)에서 치아오터우(橋頭)로 가는 도중에 본 진사지앙(金沙江)입니다.
호도협 트래킹의 첫 시작은 치아오터우(桥头, 교두)에서 시작합니다.그런데 춘절이라 그런지 리지앙(丽江)에서 이곳까지 가는 버스표가 다 매진되고 없어 할 수 없이 쫑디앤(中甸 = 香格里拉 샹그리라)까지 가는 버스표를 사서 타고가다 중간에 치아오터우에서 내렸습니다.그나마 홍산 형이 하루 전에 미리 사 놔서 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그것도 임시로 배차한
버스였습니다.
치아오터우(桥头)에서 내리면 호도협(虎跳峡)매표소가 있고 이곳에서 표를 구입합니다. 일 인당 65위안입니다. 조금 걸으면 호도협 안내 지도에 나와있는 후티아오시아쩐(虎跳峡真) 학교가 나옵니다.이곳을 지나 조금 더 걷다가 왼쪽으로 난 큰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한참을 가면 트래킹의 입구라 할 수 있는 작은 상점이 나옵니다.(지금은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매표소에서 이곳까지 약 한 시간가량 소요됩니다.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물론 위에 설명한대로 새 길인 산으로 올라가야합니다.(트래킹 코스 여기저기에 안내 간판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예전에 여행광 형과 이곳에 왔을 때는 객잔 사장님의 배려였는지 이 작은 상점 밑에까지 차로 데려다 줘서 입장료도 안 내고 바로 트래킹을 시작했었습니다.이곳에서부터 약 한 시간 넘게 계속 합파설산(哈巴雪山)를 오릅니다. 험준하고 가파른 산을 오르다보니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나시커잔(納西客棧)의 상징인 옥수수
▲나시커잔(納西客棧)의 상징인 옥수수입니다.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인증 샷으로 꼭 찍으시는 옥수수입니다.
▲나시객잔(納西客棧)의 모습입니다.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 이곳 나시커잔(納西客棧)에서 Jessie의 계획을 바꾸게 됩니다.호도협 트래킹을 하기 전에 Jessie는 숙박을 중도객잔(中道客棧)에서 하자고 하였고, 홍산 형은 차마커잔(茶馬客棧 차마객잔)에서 하자고 하셨는데, 의견을 조율한 끝에 결국은Jessie의 의견을따라 중도객잔에서 묵기로 하고 예약을 했었습니다.
Jessie가 굳이 중도객잔을 고집한 이유는 여행광 형과 호도협 트래킹을 했을 때는 중도객잔까지 갔어도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충분히 중도객잔까지 갈 수 있다고 판단했고, 또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을 때 바로 앞에 보이는 옥룡설산의 웅장한모습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찼던 기억을 도저히 잊을 수 없어 다시 그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차표가 없어 늦게 출발하는 버스를 타는 바람에 치아오터우(橋頭) 매표소에 오전 11시에 도착했고, 작은 상점부터 새로 난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트래킹(등반)을 하면서 나시커잔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 2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점심 먹고 휴식 취하고 하다보면 빨라도 3시정도는 될 것이고, 이때 출발한다 해도 중도객잔까지는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어떤 안내 지도는 5시간으로 나온 것도 있음.)나 더 걸리는 거리인데다, 차마객잔에 가면 또 휴식을 취하고 가야하고, 그러다보면 아직 오르지도 않은 28밴드 등 험난한 길과 해가 빨리 지는 산임을 감안했을 때 무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억지로 갈 수는 있지만 Jessie 혼자 가는 것이 아니고,여행이라는 것이 즐기자고 가는 것인데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판단을 빨리 해야 했고, 결론은 홍산 형 말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홍산 형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홍산 형이 숙박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편하게 말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홍산 형도 새로 난 길을 처음 트래킹 한데다 시간이 이렇게 걸릴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면서, 중도객잔까지 억지로 갈려면 갈 수는 있으나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중에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이때부터 홍산 형이 바빠졌습니다. 중도객잔에 전화해서 예약 취소하고, 다시 차마객잔에 전화해서 방 섭외하느라고 바빴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나시객잔(納西客棧)을 출발해 차마객잔(茶馬客棧)으로 가면서 본 옥룡설산(玉龍雪山)의 모습들입니다.
▲옥룡설산(玉龍雪山)
▲나시객잔(納西客棧)을 출발해 차마객잔(茶馬客棧)으로 가면서 본 옥룡설산(玉龍雪山)의 모습들입니다
▲차마객잔(茶馬客棧)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상호도협(上虎跳峡)의 모습입니다.
▲차마객잔(茶馬客棧)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금사강(金沙江)의 모습들입니다.
▲차마객잔(茶馬客棧)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상호도협(上虎跳峡)의 모습입니다.
▲차마객잔(茶馬客棧)에 도착해 객잔 지붕 위로 본 옥룡설산(玉龍雪山)의 모습입니다.
2014년 1월에 상글릴라(香格里拉) 고성(古城)에 화재가 나서 전부 다 소실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우리나라 매체에서도 방송을 했었습니다.그 화재 이후 화재 예방을 위해 려강고성(麗江 古城) 내외(内外)에 있는 모든 숙박업소에 비치된
전기장판을 다 치웠다고 합니다.
대신에 두꺼운 담요를 한 장씩 더 덮을 수 있게 비치해 놓았더군요.듣기로는 호도협 트래킹 중에 묵게 되는 숙박업소에서도 다 치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차마객잔(茶馬客棧)에는 아직도 전기장판을 비치해 놓았더군요.덕분에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차마객잔(茶馬客棧)
▲차마객잔(茶馬客棧) 지붕 위로 보이는 옥룡설산(玉龍雪山) 모습입니다.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하기 전에 본 모습입니다.
▲트래킹 중에 본 옥룡설산(玉龍雪山) 의 모습들입니다.
▲왼쪽의 옥룡설산(玉龍雪山), 오른쪽 합파설산(哈巴雪山),
그리고 그 중간에 호도협(虎跳峡)계곡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중도객잔(中道客棧)근처에 있는 도로를 활보하고 다니는 염소들입니다.
▲중도객잔(中道客棧) 조금 못 가서 있는 객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도협 트래킹을 한다고 하니 숙박업을 하려고 새로 지은 객잔인데 손님은 거의 없답니다.손님이 거의 없는 이유는 아직도 중국인들보다 서양 사람들이 트래킹을 많이 하는데객잔 주인이 영어를 하지 못해 손님을 받을 수 없어서 손님이 없답니다.
▲중도객잔(中道客棧) 입니다
▲중도객잔(中道客棧)의 모습입니다.
▲역시 중도객잔(中道客棧)의 모습으로 이 건물 왼쪽에 보이는 계단 밑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는데,이 화장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을 보면서 근심을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이 화장실에 대한 설명은 외국 트래킹 서적에도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예전에는 글씨가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그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글씨를 적어 놨더군요.
▲이곳은 화장실 지붕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에 앉아 옥룡설산(玉龍雪山)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이곳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보통은 커피나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옥룡설산(玉龍雪山)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일행도 커피를 시켜 마시면서 휴식을 푹 취했습니다.
▲화장실 지붕에서 본 옥룡설산(玉龍雪山)의 모습입니다.해가 강하게 내리 비쳐 사진이 잘 안 나왔습니다.
출처 / cafe.daum.net / gochina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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