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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시아*****국가들/⊙이란*******기행15

이란ㅡ마슐레(Masuleh)ㅡ뛰어도 좋아" 층간소음이 즐거운 마을, 뛰어도 좋아" 층간소음이 즐거운 마을,마슐레(Masuleh)▲산비탈을 깎아서 만든 작은 마을 마슐레. 지붕이 골목이고, 골목이 곧 지붕인 이상한 마을이다. 부산항에서 바라보는 감천마을 혹은 전철역에서 바라보는 북악스카이웨이쪽 성북동 같다. ./사진=변종모 카스피해로부터 번져오는 겨울안개가 밥 짓는 굴뚝의 연기처럼 뭉근하게 밀려오는 아침이면 허기가 졌다. 심하게 허기지는 아침이면 간밤의 꿈이 길었을 것이다.  끝없는 골목처럼 얽힌 꿈들이 자주 안개처럼 찾아오던 나날들이었다. 이 산중에 여행자라고는 나 밖에 없었던 이유로, 어떤 경쟁도 두려움도 없는 환대 속의 나날이었다.  그래서 날마다 꿈을 꾸었다. 좋은 꿈을 꾸었다. 불안을 동반하지않는 낯선 곳은 아주 오랜만이다. 더군다나 이란의 북쪽 깊은 산중의 마을.. 2022. 3. 11.
이란ㅡ新중동천일야화ㅡ쿠르드 民族의 독립, 이번엔 가능할까 이란ㅡ쿠르드 民族의 독립, 이번엔 가능할까▲2015년 1월 IS에 맞서 싸운 한 쿠르드족 저격수가 5개월간 계속된 IS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 북부 소도시 코바니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AP 뉴시스역사 해석에 가정법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만일 쿠르드가 나라를 세웠더라면, 그리고 전체 쿠르드 땅을 하나의 나라로 통합했더라면 지금은 강국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나톨리아 동부 고원지대의 수자원과 이라크 중북부의 석유 자원을 함께 아우르며 아라비아 반도를 내려다보는 천혜의 지정학적 위치를 생각하면 쿠르드로서는 땅을 칠 일이다.  백 년 전 혼돈기에 독립 기회를 놓친 쿠르드는 여전히 아랍, 페르시아, 그리고 터키 민족에게 차별받으며 소수민족의 설움을 곱씹고 있다.엄중한 격변기의 국제정치는 순식간에.. 2022. 2. 3.
이란ㅡ페르세폴리스(Persepolis)ㅡ페르시아 다리우스 대왕의 영광. 이란 남서부 파르스 주의 수도인 시라즈 ㅡ 페르세폴리스▲페르세폴리스(Panorama of Persepolis) 이란 남서부 파르스 주의 수도인 시라즈에서 북동쪽으로 51㎞ 정도 떨어져 있으며, 풀바르 강(루드하네예시반드)과 루드에코르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고고학자들은 선사시대의 거주 흔적을 발견했지만 비문에는 다리우스 대왕(BC522~486 재위) 시절에 이 도시가 건설되기 시작했다고 적혀 있다.  왕가의 방계 혈족에 속하는 다리우스 대왕은 키루스 대왕이 묻혀 있는 파사르가다이를 떠나 페르세폴리스를 페르시아의 수도로 삼았다. 그러나 산이 많은 외딴 지역에 세워진 페르세폴리스는 왕이 거처하기에 불편했기 때문에 왕은 주로 봄에만 이곳을 찾았다.  그리고 아케메네스 왕조의 실제 행정은 수사나 바빌론 또는.. 2022. 2. 3.
이란ㅡ기온 35도에 히잡을…여자로서 이란을 여행한다는 것 기온 35도에 히잡을…여자로서 이란을 여행한다는 것 ▲일부 모스크에선 차도르 혹은 아바야 착용이 입장권이다. 카샨(Kashan)의 아가보저그 모스크(Agah Bozorg Mosque)에서 단체 관광객이 우왕좌왕하는 중이다.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은 이미 이란이다. 미처 히잡을 준비하지 못한 ‘여자’ 여행자는 후드나 점퍼의 옷깃을 뒤집어썼다. 언뜻 보기엔 예의 없고 금지된 차림이었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스카프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큰 배낭에 들어 있었다.  코트를 머리 꼭대기까지 올려 쓰고 양소매를 턱에 묶었다. 무사히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마슈하드로 가기 위해 메흐라바드 공항으로 이동했다. 너그럽게 말하면 성냥팔이 소녀, 요상한 차림 그대로다. 자정 무렵이었다 ▲다른 .. 2022. 2. 3.
이란ㅡ에스파한(Esfahan)ㅡ이란 이맘 회교사원 에스파한(Esfahan)ㅡ이란 이맘 회교사원에스파한"은 세계의 반 이다"라고 도시의 시인들은 말했다, 나무로 된 가로수 사이는 500만명의 도시민이 살았던 궁전과 풀장은 프랑스의 기록자들이 102개의 회교 교당과 273개의 공중목욕탕, 여행자들과 낙타가 밤에 머무르는 여관이었다고 기록 했다.  에스파한은 옛 이란의 수도로서 지금의 테헤란이 수도가 되기 전에 수백년간 이란의 수도였다. 에스파한을 건설한 사람은 사파비조의 압바스 왕이다. 그는 많은 예술인들을 불러다가 도시 전체를 아름답게 꾸몄다.  압바스조의 Shah Abbas 1세는 17세인 1588년에 왕위에 올랐다. Shah는 서로 싸우는 파당을 통합시켰고 우즈벡과 터키에 침입해서 몰아 내었으며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여 서구의 힘으로 날조된 동맹을 맺었.. 2022. 1. 7.
이란ㅡ이스파한(Esfahan)ㅡ자메 모스크(Masjed-e Juma) 이스파한(Esfahan)ㅡ이란 자메 모스크 ▲이스파한 자메 모스크 이스파한을 흔히 ‘세계의 절반’이라고 부른다.이 호칭은 사파비왕조(16세기~18세기)의 압바스 1세가 1597년 수도를 카즈빈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시작되었다.압바스 1세는 많은 건축가와 공예인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라고 지시했고 그 결과 이스파한은‘세계의 절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다.  자메 모스크는 금요일의 모스크라고도 한다. 금요일에는 대부분 상점들이 아예 문을 닫거나 상점 문을 열었다가도 일찍 문을 닫는다. 이슬람국가인 이란에서 금요일은 종교의 날? 이라고 보면 된다. 이맘 호메이니 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메 모스크가 있다. 대부분 이슬람교도인 이란 사람들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를 한다. 이란 여.. 2021.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