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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아시아****국가들/⊙일본***혼슈(本州)

혼슈(本州)ㅡ니가타(新潟)ㅡ과거 귀양지였던 황금의 섬 사도(佐渡)섬

by 삼수갑산 2022. 3. 14.

니가타(新潟)ㅡ과거 귀양지였던 황금의 섬 사도(佐渡.좌도)섬

훼리에서 눈을 떴을 때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일본이 아닌 다른 곳,

남극과 가까운 뉴질랜드나 칠레의 남쪽 끝 항구 도시를 찾은 것 같았습니다.

 

일본 여행을 100번 넘게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찾게 된 이름조차 몰랐던 니가타의 섬 사도,

사도 섬에서 3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도 섬은 일본 호쿠리쿠와 동북의 사이 니가타 현의 북부에 있는 섬으로 니가타시에서 약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면적은 855.33km 로 일본 본토의 4개섬(혼슈, 규슈, 시코쿠, 홋카이도) 과 오키나와를 제외하곤 일본에서 가장 큰 섬으로 제주도 반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구는 약 5만명으로 섬 중앙의 평야지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사도는 섬의 가장 높은 산인 긴포쿠산(1,172m) 과 오가미야마가 있는 두 개의 산맥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과거 화산 폭팔에 의해 만들어진 두 개의 섬이 연결되어 하나의 섬을 이룬 모습입니다.

 

사도 앞바다에서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영향으로 일본 본토에 비해 온난하고 눈이 적게 내리며, 사계절의 변화가 뚜렸해 다양한 식물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종도 풍부하여 굴, 전복, 오징어, 방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일본 역사에서는 유배의 섬으로 불리었으며 이후 금광 은광이 발견되어 황금의 섬이라

불리며 크게 번영한 섬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도 여행은 사진 작가인 이니그마 님과 함께 하였으며 과거 중부 여행이후 거의 5~6년 만에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둘다 일본은 자주 왔었고 니가타도 몇 번씩 왔었지만 사도는 처음인

 

사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인 눈으로 뒤덮힌 산은 긴포쿠산, 금복산이라고 불리는 산으로 사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산 정상에는 긴포쿠산 신사가 있으며 주변에는 엘레지, 흰뿌리 아욱, 수국, 수파초 등 가지각색의 꽃이 피며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처음에 바다인 줄 알았던 가모호수와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이 절경인 긴포쿠산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 중 하나가 재배된다는 사도 중앙의 평야

 

긴포쿠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도중 따오기를 발견하였습니다. 따오기는 사도를 상징하는 새로 번식기가 되면 날개 안쪽이 핑크 빛으로 변합니다. 사도는 따오기의 보호를 위해 농양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무농약으로 쌀을 재배하고 있어 단단한 식감과 단맛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사도 여행의 자세한 이야기는 천천히 하기로 하고 우선 이번에 둘러본 사도의 관광명소를 짧게 소개하겠습니다.

사람의 옆 얼굴을 닮은 약 10미터 정도 크기의 바위인 진멘이와

 

▲황금의 섬 사도의 사금 채취 체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니시미카와 사금산을 체험형 테마공원으로 바꾸어 실제 사금 채취를 체험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30분, 허리가 아플 정도로 사금을 채취 하였더닌 금 조각 6개를 발견하였습니다.

일년 동안 하면 금괴를 만들어 올수도... 기념으로 카드로 만들었습니다.

 

▲사도만의 독특한 문화인 다라이 부네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다라이 부내는 사도 주변의 해안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배로 암초와 작은 강줄기가 많은 이곳에서 안정감과 빠른 방향 전환을 위해 만들어진 배로 세탁통을 개량하여 만든 배 입니다. 주로 여성이 조종하며, 해안에서 소라나 전복, 미역 등을 따기 위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사도의 관광 상품 중 하나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어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와 함께 찾아본 시바 견

 

▲사도의 독특한 취락 풍경을 볼 수 있었던 슈쿠네기, 일본의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신기하다하며 잠깐 본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였습니다. 지붕위의 돌은 바람에 지붕이 날라가지 않도록 올려둔 것 입니다

 

▲슈쿠네기는 선박을 건조하던 장인들이 모여살던 곳으로 지금의 조선소 같은 곳 입니다.

약 200년 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건물의 건축 양식과 마을의 풍경이 독특한 곳 입니다.

 

▲슈쿠네기에서 다시 평야지역으로 돌아가

 

▲지금은 보편화된 서서 따는 딸기 농장, 사도는 물이 좋고 환경도 깨끗하여 맛있는 딸기가 자랍니다.

 

▲교토의 기요미즈데라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절

 

▲절까지 올라가는 돌 계단과 주변의 삼나무 숲이 아름다운 곳으로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곳 이였습니다.

 

▲섬의 바다 호수인 가모호수, 굴 양식으로 유명합니다.

 

▲신선한 굴 채취 모습도 보고 굴 요리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금광의 성장과 함께 발달한 사도의 도자기 문화,

금광에서 나오는 붉은 흙을 이용한 도자기 공예가 발달해 있었습니다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도자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단 배송은 2달 후

 

▲사도의 특산물로 만드는 화과자 스위트 가게

 

▲사도의 금광인 금은산 1603년 당시 황금 생산량이 세계 1위였던 곳으로 처음 발견했을 때 부터 1989년

채굴을 중지할 때까지 400년 동안 금을 생산하던 곳으로 지금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테마파크 처럼 만들어 두었습니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금광 안의 모습, 정말 그럴듯 하고 알기 쉽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금광의 설명과 당시 사용하였던 도구, 금광의 규모등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던 전시장

 

▲실제 6억 상당의 금괴를 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무거웠던 금괴이거 한 덩이만 있으면

 

▲금광 아래에는 금은 부유 선광장 유적이 있으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이시하라 사토미가 들렸던 이자카야에서 술 한잔

 

▲사도에는 온천 시설도 많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습니다.

10곳이 넘는 온천과 다양한 수질의 온천이 있습니다.

 

▲이곳의 전통 연극 가면 극인 노 를 진행하던 무대가 있는 스와 신사

 

▲사도는 물이 좋고 좋은 쌀이 나기 때문에 술이 맛있기로도 유명합니다.

 

▲일본의 술 감평회에서 10번 이상 금상을 수상한 오바타 주조의 니혼슈를 맛보았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사도에서 맛본 요리도 다양하고 푸짐하였습니다.

사도 해역의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회 덮밥 요리

 

▲시원한 국물의 라멘

 

▲게 샤브샤브 요리

 

▲사도의 다양한 술

 

▲큼지막한 굴과

 

▲굴에 어울리는 술과 다양한 굴 요리

 

▲이자카야의 곱창 볶음 요리 등 먹거리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여객선 터미널의 기념품 코너,

사도의 특산물과 술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비가오고 날씨는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멋졌던 섬 사도

날이 따뜻해지고 좋은 날씨에 다시 한 번 찾아오고 싶습니다.


출처: endeva.tistory.com / 도쿄 동경 베쯔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