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Stockholm)ㅡ북구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스톡홀름
▲스톡홀름(Stockholm)
발트해로부터 약 30km 거슬러 올라온 멜라렌호 동쪽에 위치해있는 스웨덴은 넓은 수면과 운하 때문에 흔히 ‘북구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은 스톡홀름 왕궁, 감라스탄, 노벨 박물관 등의 다양한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고, 자연과 도시, 운하가 만들어 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8월의 스웨덴은 그야말로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였다. 나무는 푸르고 여름이지만 선선한 날씨로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었고 낮의 길이가 길어서 하루를 길게 사용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선물과도 같았다. 디자인 감각이 살아있는 샵과, 건축물을 둘러보며 하루 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은 도시. 스웨덴 스톡홀름
▲북구의 운하도시, 스톡홀름
스톡홀름은 통나무를 의미하는 스톡(STOCK)과 섬을 의미하는 홀름(HOLEM)이 만난 명칭으로 물 위에 통나무를 띄워 만든 도시라는 의미이다. 패션과 트렌드의 중심지이며 14개의 운하와 어우러진 도시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스톡홀름 T-centralren역
보통의 여행자들이라면 스톡홀름의 여행은 T-centralren에서 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특색 있고아름다운 지하철역이 많은 걸로 유명한 스톡홀름에서는 지하철역도 무심코 지나칠 수가 없다.
▲Åhléns City 백화점
T-centralren역에서 밖으로 나오면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이라고 하는 NK 엔케이 백화점, AHLENS 올렌스 등이 모여있는 스톡홀름의 최대 번화가를 만나게 된다. 북유럽 감성이 가득 담긴 가구, 소품, 의류, 주방기기 등 쇼핑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감라스탄 지구
이 쇼핑지구를 따라 계속해서 걷다 보면 스웨덴 왕궁, 여러 박물관을 지나 감라스탄 지구까지 이어지는데 운하와 함께 어우러진 북유럽 중세 건물들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톡홀름의 매력을 만나러 가볼까?
▲스톡홀름 구시가의 매력이 한가득, 감라스탄 지구
스톡홀름의 구시가지 감라스탄 지구는 스톡홀롬을 다녀온 여행자들이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손꼽는 곳이다. 스웨덴의 옛 모습과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은 하나의 거대한 옥외 박물관 같다. 작은 섬이지만 고딕, 바로크, 로코코 양식의 다양하고 고풍스러운 건물이 즐비하고 옛 건물을 개조한 레스토랑과 노천카페, 기념품 숍이 들어서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단, 5시 정도면 문을 닫는 상점들이 많으니 일찍 방문하는 걸 추천.
참고로 말괄량이 삐삐는 스웨덴의 캐릭터, 무민은 바로 옆 나라인 헬싱키의 캐릭터이다.감라스탄 지구에 들어선 숍에서는 디자인 감각이 살아있는 생활용품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감라스탄 구시가의 중심은 중세 분위기가 남아 있는 대광장이다.노벨 박물관, 노벨 도서관, 증권 거래소 등 주요 명소들이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위치해 있다.
▲노벨 박물관
대광장에서 중요한 건물 중 하나는 바로 노벨 박물관! 2001년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생긴 박물관이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자료를 모두 전시하고 있으며 수상자들과 관련된 짧은 영상을 개관 시간 내내 상영한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하고 박물관 자료가 그리 풍부하지 않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좋겠다. 특히 2000년 노벨평화상의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역 당시 이희호 여사님의 손편지와 털신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의미를 두고 방문하는 곳 중에 하나다.
▲떠오르는 힙한동네, 쇠데르말름
감라스탄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는 달리, 또 다른 디자인 감각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쇠데르말름 역시 추천하고 싶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숍, 브랜드 숍, 카페, 바 등이 골목골목마다 들어서면서 현재 가장 힙한 동네로 현재 가장 힙하고 핫한 스톡홀름의 디자인과 패션을 만나고 싶다면 당장 이곳으로 향해야 한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샵은 쇠데르말름에 위치한 Konst-ig. 스칸나비아에서 가장 큰 독립예술 서점으로
건축, 사진, 예술, 패션, 음식, 뜨게질, 원예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날 수있는 곳이다.
특히 다양한 소재와 폰트 마저 디자인 감각을 서로 뽐내던 서적들은 비록 스웨덴어를 알지는 못해도 사진과 그림 만으로도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영어로된 디자인북도 많아 선택의 폭도 넓고 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박물관이 많은 도시, 스톡홀름
스톡홀름은 다양하고 독특한 박물관들이 많아서 박물관이나 전시장 투어를 목적으로 가도 좋을만한 여행지다. 이곳은 스톡홀름 Public Library. 일요일에도 문을 열기 때문에 일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장소이다.
스톡홀름 Public Library는 스웨덴 건축가인 Gunnar Asplund가 설계했으며 스톡홀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이다. 원형 건물의 도서관으로 방문객들은 별도의 출입증 없이도 입장이 가능한데 가 보면 왜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선정되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으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뛰어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러 와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곳이다.방해가 되지 않는 한에서 도서관을 배경으로 인증숏을 남기기에도 좋다.
스칸센 지구로 가면 더욱 다양한 박물관들을 만나볼 수 있으므로 온전히 하루 일정을 비우고 맘껏 누려보면 좋을 것. 스칸센 지구에서 아이와 함께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박물관, 스칸센! 스웨덴어로 '요새'를 뜻하는 스칸센은 유럽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다. 30만 제곱미터 가량의 대지 위에 스웨덴 각지에서 그대로 옮겨온 농가, 교회, 잡화점 등을 모아 두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민속촌 같은 느낌이다.
노르딕 역사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는 박물관인 노르딕 박물관 역시 아이와 함께 하기에 좋은 박물관이다. 특히 화요일 11~5시 까지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이 시간을 노려보는것도 좋을 것.
▲노르딕 박물관
바사박물관은 첫 출항하자마자 몇 분만에 침몰했다고하는 바사호를 실물 크기 그대로 전시해 놓은 곳이다. 3층이 넘는 높이의 호화전함이 진수식을 시작하고 고작 120m 항해 후 침몰했고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배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라 뭐 그렇게 볼게 있을까 싶었는데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실물크기 그대로 전시된 바사호를 보는 순간 압도당하게 된다.
아이들 체험 공간도 잘 되어있고 배에 관련한 역사와 당시 생활 모습 등 생각보다 다양한 체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흥미로운 박물관이었다. 바사박물관의 좋은 점 또 하나는 한국어 팜플렛이 지원되고 어린이 요금이 무료라는거!
▲특별한 목적지 없이 걷기만 해도 좋은 도시
▲매주 일요일 스톡홀름의 중심 Hötorget (회토리예트) 광장에서는 벼룩시장과 마켓이 열린다.
그리고 회토리예트 광장 한편으로는 다양한 오케스트라 공연과 사진 전시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콘서트홀이 있다.
시민들이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건 정말 부러울 따름.
스톡홀름에서는 매년 8월 스톡홀름 페스티벌이 열린다. 길에서 펼쳐지는 무료 공연과 전시가 가득해
볼거리 많은 행사라 8월에 스톡홀름을 여행한다면 꼭 참여해 보길 바란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 그리고 문화생활 까지, 스톡홀름은 여행하면서 마음과 정서가 풍요로워 지는,차분하게 여행할 수있는 도시였다. 도시 여행이지만 조금은 느리게 힐링 여행지로 추천하고싶은 북유럽 여행,그 중심엔 스웨덴 스톡홀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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