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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국가들/⊙브라질******기행

브라질ㅡ하얀 모래언덕ㅡ렌소이스 마라녱시스 국립공원원((Lencois Marenhenses)

by 삼수갑산 2021. 7. 26.

하얀 모래언덕ㅡ렌코이스 마렌헨세스(Lencois Marenhenses)국립공원

눈부신 하얀 모래 언덕이 줄지어 서 있는 사이사이로 수정처럼 맑은 담수호가 흩어져 있는 모습은 신기루가 아니다.이곳은 브라질 북동부의 렌코이스 해안에 있는 모래 언덕 지대이다.

 

모래 언덕의 높이는 최고 43미터에 달하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끊임없이 모래 언덕이 만들어진다. 모래밭은 바레이리나스와 프리메이라크루스 주 사이의 리우프레기카 옆에 펼쳐져 있으며 위성에서도 잘 보인다.

 

멋진 석호도 많은데 특히 라고아보니타(아름다운 석호)와 라고아아줄(푸른 석호)을 보고 있으면 하얀 모랫바닥 한 가운에 놓인 푸른 보석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이다. 이곳은 모래 천지이지만 사막은 아니다. 1~6월 사이의 우기에 내리는 비는 1,600밀리미터나 된다. 나머지 기간은 건기로 이 시기에는 석호도 바닥을 드러낸다.

 

그러다가도 비만 오면 호수는 금세 생기가 돌아 거북이, 물고기, 새우 등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수량이 풍부할 때면 호수의 길이가 몇 킬로미터가 되거나 수심이 5미터에 달하는 호수가 생겨나기도 한다.

 

이곳은 호수에 물이 가득한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주도인 상루이스에서 버스나 자동차로 갈 수 있으며 열 시간 정도 걸린다. 바레이리나스에서 전세 비행기로 가는 방법도 있다.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州)에 위치한 렌소이스 마랑네세스 국립공원 (National Park Lencois Maranhenses)은 면적이 155㏊에 달하며 9만개의 모래언덕과 수천개의 호수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하얀 모래를 가진 사막일 뿐만 아니라 모래언덕 사이에 생기는 물웅덩이로 유명하다. 렌소이스 사막에 내리는 빗물은 땅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지하에 방수효과를 내는 점토층이 있어 1년 내내 지하수가 흐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기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면 지하수가 상승하여 수천개의 물웅덩이를 형성하고 있다. 렌소이스 사막에서는

6개월이 우기(雨期), 6개월이 건기(乾期)인데 비가 오는 계절은 보통 1~6월이며 2월에서 5월 사이에 강우량이 최고조에 달한다. 그러므로 맑은 날씨에 물이 가득한 호수를 보려면 6월에서 8월 사이에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신기하게도 이 호수에는 물고기, 거북이 등 여러 생물이 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우기 때 호수가 불어나면서
사막 쪽으로 흐르는 강과 연결되어 강에 있던 물고기나 알들이 호수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렌소이스 사막을 보면 호수가 모두 비슷한 모양이고 관광코스도 똑같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매년 호수의 크기,모양, 깊이 등이 변하며 심지어 물의 색깔조차 달라져 일부는 녹색 음영을, 일부는 파란색을 띤다. 한편 강풍이 몰아치는 7월부터 12월까지의 건기에는 호수가 말라가는데 10월 이후에는 완전히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