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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Mali)ㅡ젠네(Djenne)ㅡ반디아가라 절벽ㅡ젠네 모스크

by 삼수갑산 2021. 8. 24.

젠네(Djenne)ㅡ반디아가라 절벽ㅡ젠네 모스크

▲젠네 모스크

 

전부 진흙으로 만들어졌고 작은 탑처럼 생긴 돌출부로 완성됐으며 사막에서 융기된 모래성 같은 느낌을 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진흙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로 수단 건축물의 좋은 본보기중의 하나다.

 

비가 오는 동안 모스크가 녹아 내리고 우기가 끝나면 붕괴를 막기 위해 진흙파이 행사가 필요하다. 불행히도 무슬림이 아니면 출입이 금지돼 실내를 사진 찍고 싶은 욕구를 채울 수 없으나 모스크의 반대편인 뻬띳 마쉐(Petit Marche)에서 아름다운 외형을 바라볼 수 있다.

 

젠네는 바마코에서 420km 거리이며 버스나 피나세(모터가 달린 커다란 카누)로 이동이 가능하다. 모스크는 아랍 건축

양식의 꽃이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아름답고 웅장한 우마이야 모스크, 예루살렘의 황금으로 덮은 바위 돔,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코르도바의 장중한 메스키타는 세계 건축사에 빛나는 걸작들이다.

 

이슬람이 북아프리카에서 가로로 길게 누운 사하라 사막을 건너 내려오면서 모스크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모든 집들이 흙집이듯 모스크도 흙으로 지어졌다. 띄엄띄엄 흩어진 마을마다 한복판에 으레 흙 모스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우뚝 솟아올라 있다.

 

젠네 모스크는 14세기부터 사하라를 종단한 대상들과 서부 아프리카 상인들의 교역 장소였던 젠네는 돈이 들끓어 웅장한 모스크를 지을 수 있었다. 지구상에서 흙으로 지은 최대 건축물인 젠네의 모스크가 세계 건축계에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은 그 규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있다.

 

아래위로 아코디언처럼 주름진 외벽엔 나무 지주가 점점이 돌출되었고, 주름 꼭대기엔 뾰족뾰족한 첨탑들이 요새의 방책처럼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올라 있다. 외벽에 나온 지주들은 쌓아올린 흙벽돌을 지탱하는 역할뿐 아니라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사다리 역할도 하고, 7~8월 짧은우기가 지난 후 흙을 덧칠할 때 발판을 걸치는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매년 우기가 지나고 나면 한 달 동안 젠네 주민 4천 명이 자발적으로 이 아름답고 웅장한 모스크를 수리, 보수하는 작업에 동참한다. 매주 월요일은 젠네의 장날이다. 사하라 사막 언저리 사헬에서 가장 큰 장으로, 바로 이 젠네 모스크 앞마당이 장터가 된다. 아쉽게도 이슬람교도가 아닌 여행객은 이 모스크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말리 젠네의 위치

 

▲젠네 모스크

 

▲젠네 모스크 앞마당이 장터. 매주 월요일은 젠네의 장날이다 

 

▲젠네 옛시가지(Old Towns of Djenne) 젠네 모스크

 

B.C 250년경부터 젠네는 사하라 횡단 금 무역과 연계된 시장센터로 발달 되었다. 15-16세기 이슬람 전파의 정신적 중심지이며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홍수 등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토게르라 불리는 작은 언덕에 집을 세우고 살고있다.

 

BC 3세기 나이저강과 바니강 사이에 있는 모래톱에 건설되었으며, 수운을 이용하여 강 상류 지역이나 남쪽에 있는 나라들과 교역도시 통북투를 잇는 중계항으로 번영하였다.

 

14세기 말리왕국 때 전성기를 누렸으며 송가이족 시대 이후 16세기 말 모로코의 사디왕조에게 정복당하였다. 모로코의 지배가 끝나자 19세기에는 유목민이었던 풀라니족이 점령하였으며 19세기 말에는 프랑스군의 지배를 받았다.

 

대모스크가 있는 중앙광장이 도시를 동서로 나누는데, 동쪽에는 많은 건물들과 항구가 있고 서쪽에는 수공업자들의 거리가 있다. 도로는 반듯하게 구획되어 있고 식물과 다양한 조각으로 장식한 집들이 늘어서 있다.

 

주거지는 대부분 전통적인 2층 건물인데, 2층이 주인의 주거공간이고 아래층은 식량창고와 노예들의방으로 되어 있다. 젠네는 주요 루트인 바마코와 몹티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쉽게 지나치는 곳인데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니제르 강의 삼각주에 놓여 있으며 우기에는 물에 둘러 쌓여 섬이 되기 때문에 그림 같은 모습이 되며 백년 이상 변한 게 거의 없는 곳으로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젠네의 과거 초창기에 진흙파이 만들기가 예술의 형태로 발전했고 타운 전체는 진흙으로 건설되어졌다.

 

진흙집들은 초가지붕과 나무로 만든 창문 닫개와 문이 금속 도구들과 데코레이트 돼있어 매력을 더한다.1906년 옛 모스크가 있던 곳에 새로운 모스크를 건설하였다. 야자나무로 골조를 만들고 진흙으로 지은 구조물로서, 4변의 길이 150m, 높이 20m이다.

 

미나레트 위에는 타조알 등으로 장식하였고 벽 바깥으로 골조가 튀어나와 있어서 장식 효과를 낸다. 1988년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젠네 모스크

 

◆말리의 文化

 

말리의 다수 인종은 밤바라(Bambara)로 많은 공직을 장악하고 있지만 소수인 도곤(Dogons)과 투아렉(Tuareg)이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투아렉 또는 '사막의 파란 사람'(그들의 인디고 예복과 터번으로 인해 지어진 이름)은 고대의 유목민으로 현재도 사막을 이동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인종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전쟁 능력과 예술능력으로 유명한데 도시화와 재정착이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가뭄과 정부의 정책이 투아렉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위협하고 있긴 하지만 사막으로 변하기 전까지 지평선의 끝에서 낙타를 타고 이동하며 존재하고 있다.

 

도곤족은 내륙 삼각주의 길고 좁은 급경사면의 가장자리에사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달된 공업화된 농부들이다. 도곤족의 고향인 파이스 도곤(Pays Dogon)은 문화적인 독특함으로 인해 세계 보호지역으로 정해져있다. 도곤족은 또한 예술적인 능력과 정성 들여 만든 가면으로도 유명하다.

 

말리의 전통음악은 말레 제국부터 사회 구조로 남아있는 신분제도인 자리스(jalis, 또는 그리오트 griots)의 노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리스를 위해 사용되는 악기는 기다랗게 생긴 자단으로 만든 현이 21개가 있는 하프나 류트와 비슷한 코라로 엄지와 검지로 양손을 사용해 연주한다.

 

자리스 음악은 서양음악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한 정부정책으로 인해 활력을 얻었다.말리의 가장 유명한 음악가는 사리프 케이타(Salif Keita)로 그리오트 음악 대사로 파리에서 살고 있는데 바마코에서 전설적인 레일 밴드(Rail Band)와 공연할 거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말리의 음식은 세네갈과 비슷하다. 푸렛 야사(고추양념으로 요리한 구운 닭 요리), 리즈 욜로프(기름과 토마토 소스로 요리한 야채 또는 고기)와 쿠스쿠스를 메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굽거나 튀겨진 나일 농어를 포함한 니제르 생선이 인기가 높다.

 

▲젠네 모스크

 

▲젠네 모스크

 

▲반디아가라 절벽- 도곤족 마을

 

아프리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600km나 떨어진 곳에 '반디아가라' 절벽이 있다. 이곳에는 면적 4,000㎢에 걸쳐 250여 개의 도곤족 마을의 주거지 곡창지대, 제단, 성소등이 보존되어 있다.

 

마을은 해발 500m에 이르는 절벽 위나 아래쪽 평원에 펼쳐져 있다. 도곤족은 1,300년 무렵부터 이곳에 정착하였으며 독특한 우주관과 창조신화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오랜 신앙생활을 통해 탄생시킨 다양한 나무조각상과 동물 자연현상, 신화 속의 인물 등을 형상화한 가면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도곤족을 '가면의 현자'라 부르는데 그들에게 있어서 가면은 뗄 수 없는 밀접한 존재이다.

 

가면의 종류만도 78가지에 이르며, 이 가면과 춤동작에는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 그들만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곳곳에 주거지와 곡물창고들이 절벽에 매달린 듯이 세워져 있으며, 건물의 바깥 벽에는 조상숭배를 뜻하는 독특한 문양을 새겨 놓았다.

 

조상 예배소에는 창문 모양의 구멍이 나 있으며 벽에는 뱀·새 등의 무늬를 그려놓았다. 안에는 토기·나무조각상·철제품 등을 보관하는 작은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고지대에는 도곤족 마을의 중심지인 상가 마을이 있다.

 

이곳에는 전통 신화에 나오는 대로 집들을 장로의 집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하였다. 절벽 기슭에 있는 텔리 마을은 사다리나 좁은 길을 이용하여 통행한다. 이 마을의 곡물창고는 수확한 작물을 보관하는 곳인데, 규모가 큰 건물을 '남자의 창고', 작은 건물을 '여자의 창고'로 구분한다.

 

창고 형태는 사각 모양이며 네모난 창이 뚫려 있다. 예전에는 깍아져 내려오는 가파른 절벽에 구멍을 파서 살곤했는데 이제는 그곳이 무덤으로 쓰이기만 하고 현제 도곤족들이 사는 곳은 바로 절벽 밑에 집을 지어살고 있다.

 

도곤족이 이 땅에 정착하게 된 것은 전쟁이나 이슬람화를 피하기 위해서 였다고 전해진다. 1989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집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