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섬(Santorini Is)
그리스 출신 수채화가 Pantelis Zografos(1949-) 그림 & 사진
에게해를 품고 있는 그리스는 섬들의 나라다. 그래서인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이름이 높다. 그리스 문명의 시초가 되었던 크레타섬을 비롯해 미코노스.딜로스 등 크고 작은 섬들로 채워져있어 이글거리는 태양과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호령했던 에게해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특히 산토리니(Santorini)섬은 가장 그리스답다는 평가와 함께 여행객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섬이다. 국내 한 음료회사의 CF촬영으로 전파를 타면서 아름다운 풍광이 관심을 끌었다.
현지에서는 티라(Thira)라고 불리기도 한 산토리니는 키클라데스 제도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한 초승달 모양의 화산섬. 배로 이 섬을 향해 가면 적갈색의 단애가 벽처럼 막아서는 섬의 모습과 대면하게 된다.
점점 다가가면 단애의 꼭대기에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빽빽이 자리잡은 흰색과 물색 지붕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농염한 푸른 바다와 하얀 집들의 강렬한 대비는 묘한 매력을 빚어낸다. 산토리니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중 가장 흔한 것이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새하얀 벽면과 푸른 돔형 지붕을 가진 성당 모습이다.
이 사진의 배경이 바로 이아(Ia) 마을. 이아 마을의 자랑거리는 불타는 듯하게 떨어지는 저녁 노을이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라 많은 여행자들이 해질 녘이면 이 마을로 찾아든다.
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해변이다 백사장과 더불어 검은 모래로 뒤덮인 카마리 비치와 붉은 모래의 레드 비치 등의 독특한 해변도 있다. 섬의 수도인 피라(Fira)는 서부 해안의 경사면 위에 솟아있다.
가파른 계단길과 케이블카로 항구와 연결된 피라에서 나귀 등에 얹혀 계단을 오르는 것도 이색적인 재미. 수많은 창문과 둥근 아이치 지붕이 있는 깜찍한 피라의 하얀색 집들, 골목마다 즐비한 바와 카페…. 이번 여름 에게해는 유난히 맑고 짓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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