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절집순례ㅡ비구니 도량. 가지산 석남사(迦智山 石南寺)
▲가지산 석남사(迦智山 迦智寺) 일주문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석남산(迦智山)이라고도 불리는 가지산(迦智山)에 있는 통도사 말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인데, 비구니(여승)의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824년(헌덕왕 16) 도의국사(道義國師)가 호국기도를 위해 창건한 절이다.임진왜란을 겪은 뒤인 1674년(현종 13) 언양현감(彦陽縣監) 시주로, 탁령(卓靈)·자운(慈雲) 등의 선사들이 중건하였고, 1803년(순조 3) 침허(枕虛)·수일(守一) 선사가 중수하였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59년에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들의 수련도량으로 그 면모를 갖추었다.주요 문화재로는 도의국사의 사리탑인 울주 성남사 승탑(보물)이 있으며, 821년에 도의국사가 세운 석남사 3층석탑(울산유형문화재)이 있다.
화창했던 봄인가 했더니 ,아직은 겨울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는듯한산 깊숙한 곳의 절집에는 이제서 막 봄이 시작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것 같았다.한낮에는 봄날씨 처럼 화창한 것 같아서 이곳 저곳으로 다니면서 봄날을 만끽하다가
오랫만에 언양 석남사 일주문 앞에 머물렀더니절집으로 들어가는 숲길은 봄꽃이라고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여전히 겨울속에 머물러 있는듯 했다.
석남사 계곡 입구에 서니까 계곡을 따라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가슴속을 시원하게 하는 것 같았지만아직은 푸르름이 없는, 겨울 끝자락의 모습 그대로 였다.언제쯤 꽃이 피고, 새 울음소리가 들리려는지아주 작은 모습의 진달래 꽃봉오리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듯 했다.
비구니 참선 도량으로 잘 알려진 가지산 석남사는1200년전, 신라 헌덕왕16년(824년)에우리나라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선사가 호국 기도도량으로 창건한 선찰이라고 하는데창건 당시 화관보탑의 빼어남과 각로자탑의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라고 이름 하였다고 한다.석남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말사이다.
▲석남사 삼층 석가사리석탑
삼층석탑은 824년에 도의선사가 호국의 염원 아래 15층으로 세운 것이라고 하나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방치되어 오다가1973년에 스리랑카 승려가 부처님 사리 1과를 봉안 하면서 3층으로 개축한 것이다.
▲석남사 승탑으로 가는 길
▲석남사 승탑(보물 제369호) 석남사 창건주이신 도의국사의 사리탑으로 전해진다.
▲승탑에 다녀오면서 바라본, 석남사 전경이 꽤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봤다.
▲승방 앞 댓돌위에 놓여진 털신들이 정갈한 모습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석남사는 6,25 전쟁으로 크게 폐허 되었던 곳을 '비구니 인홍스님'께서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중축하였다.이 때부터 비구니 수도처로서 각광을 받은 이 절에는항상 100명이 넘는 비구니 스님들이 엄격한 계율을 준수하면서 수도에 정진하고 있다고 한다.
▲천리향(서향)
석남사 뜰앞에서 말로만 듣던, 하얀 '미선나무꽃'을 처음 보았다. 소박해 보이는 미선나무의 향기가 아직도
코 끝에서 맴도는듯 했다.
▲승탑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틈새에서 올해 처음으로 '뫼제비꽃'을 만났다.
고즈넉한 석남사 뜰앞의 홍매화가 더욱더 우아하고 고결하게 보여졌다.분위기 탓인지?
봄이 시작되면서 수없이 보았던 홍매화였는데, 이곳에서의 느낌은 또 다른 감성으로 다가왔다.
▲석남사 삼층석탑(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5호)
1972년 2월12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로 지정 되었다가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로 재 지정되었다고 한다.
▲석남사 경내의 전각, 뒷곁에 유일하게 한 그루 있는 청매화의 그윽한 향기가 발길을 멈추게 했다.
▲아직은 겨울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은 가지산 석남사 풍경이다.
얼었던 얼음이 녹아내린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고 있었다.
석남사로 들어가는 숲길에서 빨간 홍매화가 마중을 나와있는 듯 보여졌다.정말 오랫만에 가보았던,
비구니 스님들께서 수행정진 하는 석남사였다.
글.사진 출처 / blog.daum.net / 산사에서의 풍경소리 / M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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