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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충남 대전****기행43

충남 부여ㅡ백제 여행의 중심 부여읍ㅡ삼천궁녀는 잊어주오...낙화암 가는 길, 걸을수록 아득하다 백제 여행의 중심 부여읍 삼천궁녀는 잊어주오...낙화암 가는 길, 걸을수록 아득하다 ▲황포돛배 유람선이 부소산성 고란사 선착장을 출발해 바로 아래 구드래나루로 이동하고 있다. 부소산은 높이 106m에 불과하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깊고 그윽하다. 부여는 낮아서 참 편안한 곳이다. 100년 넘게 사비백제(538~660년)의 도읍이었지만, 웅장한 궁궐 하나 남은 게 없다. 주변 지형도 마찬가지다. 비산비야(非山非野), 위압감을 줄 정도로 높은 산도 없지만 끝없는 평야지대도 아니다. 고만고만한 산과 들이 있는 듯 없는 듯 금강처럼 부드럽게 이어진다. 도심에도 고층 빌딩이 거의 없어 찬찬히 둘러보면 골목마다 옛 도읍의 향기가 은은하다. 국가의 기틀을 다진 위례(한성)나 두 번째 도읍이었던 웅진(공주)에 비하면 백.. 2022. 8. 20.
충남 부여ㅡ한국의 절집 순례ㅡ만수산 무량사(萬壽山 無量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만수산 무량사(萬壽山 無量寺) ▲충남 부여군 외산면(外山面) 만수산(萬壽山) 남쪽 기슭에 있는 절. 신라시대에 창건하였고, 여러 차례 중수(重修)하였으나 자세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주위의 산림(山林)이 울창하여 거찰(巨刹)의 면목을 유지하고 있는데, 보물 제356호로 지정된 극락전은 드물게 보는 2층 불전(佛殿)으로 내부는 상 ·하층의 구분이 없는 조선 중기의 건물로서, 당시의 목조 건축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극락전 내에는 거대한 좌불(坐佛)이 안치되었는데 중앙의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좌고(坐高)가 16자,가슴둘레 24자이며 좌우의 관세음(觀世音)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은 각 좌고가 16자에 가슴둘레가 18자이다. 또한 여기에는 석가불화(釋迦佛畵)가 있는데 길이 4.. 2022. 8. 20.
충남 예산ㅡ예당저수지ㅡ거리두기 여행에 딱…‘원시의 늪’ 예당호 느린호수길 예당저수지ㅡ거리두기 여행에 딱…‘원시의 늪’ 예당호 느린호수길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대흥마을까지 약 5.2km 구간에 수상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저수지 가장자리 늪에는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뤄 원시의 숲을 연상케 한다. 예산=최흥수 기자 예산의 관광 1번지는 예당저수지다. 예당저수지는 다목적댐 건설로 만들어진 호수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크다. 응봉 대흥ㆍ광시 3개면에 걸쳐 있고, 주변을 한 바퀴 돌면 40km가 넘는다. 예당호는 전국에 이름난 낚시터다. 저수지가장자리에 100여개의 낚시 좌대와 덕이 설치돼 있다. 붕어와 잉어가 많지만 뱀장어ㆍ가물치ㆍ동자개ㆍ미꾸라지 등민물에 사는 물고기는 대부분 잡힌다. ▲국내에서 가장 긴 예당호 출렁다리 뒤에 지난달부터 음악분수가 가동을 시작했다. 무지개 조명이 불을.. 2022. 8. 16.
충남 예산ㅡ임존성(任存城)ㅡ의좋은 형제ㆍ애잔한 백제…옛 이야기 줄줄이...작지만 큰 고을 예산 대흥ㅡ임존성(任存城) 의좋은 형제ㆍ애잔한 백제…옛 이야기 줄줄이...작지만 큰 고을 ▲봉수산 자연휴양림 전망대에 서면 대흥마을 앞으로 예당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흥은 ‘의좋은 형제’를 비롯해 옛 이야기가 줄줄이 엮여 나오는 작지만 큰 고을이다. 예산=최흥수 기자 동헌이라 해서 거창한 줄 알았다. 예산 대흥면 사무소 앞의 ‘대흥동헌’은 웬만한 양반집 고택보다 작다. 솟을대문도 본채도 실제 건물을 축소한 모형 같다. 안마당이나 뒤뜰은 가정집 안채처럼 소박하다. 담장이든 지붕이든 관아의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 약속 없이 불쑥 들러도 전혀 실례가 되지 않는 이웃집처럼 친근하고 정감이 묻어난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의좋은 형제 마을 대흥은 작지만 큰 고을이다. 예당저수지와 어우러진 .. 2022.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