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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충남 대전****기행43

충남서천ㅡ썰물과 일몰이 만든 흑백영화...세계가 인정한 "名作의 풍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ㅡ 서천갯벌 썰물과 일몰이 만든 흑백영화...세계가 인정한 "名作의 풍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갯벌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서천군 장항읍 죽산리 매바위공원 앞 갯벌. 반짝이는 갯벌 한가운데로 잔돌이 깔린 길이 이어져 있다. 죽산리의 어민들은 바다가 멀리 물러나는 썰물 때는 경운기 뒤에 배를 싣고 이 길 끝까지 가서 바다에 배를 띄운다. 지위나 자격을 말할 때 쓰는 ‘타이틀’이란 말이 있지요. 왜, 챔피언이나 금메달 같은 타이틀 말입니다. 타이틀을 부여하고 나면 가치가 새삼 달라 보입니다. 타이틀을 받기 전과 후의 대접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말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됐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이 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과 전.. 2021. 8. 19.
충남 논산ㅡ탑정호(塔亭湖)ㅡ600m 출렁다리..3Km 나무덱... 탑정호(塔亭湖)ㅡ600m 출렁다리..3Km 나무덱... ▲충남 논산 탑정호를 가로지르는 탑정호 출렁다리. 다리만 따지면 570m, 다리 양 끝 진입구간까지 합치면 600m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주탑을 잇는 케이블에 촘촘히 매어놓은 강선에 LED 등을 달아 야간 시간대에 다리 전체를 스크린처럼 활용한다. 여행을 권할 수 없는 건 물론이고, 여행을 말하기조차 어려운 시간입니다. 여행에 대해 무엇을 얘기해야 할지,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난감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다녀온 곳이 논산의 탑정호에 놓인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입니다. 이미 다리는 다 지었지만, 출렁다리 개통은 세 달쯤 뒤로 미뤄졌습니다. 기반시설공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 또한 있습니다. 탑정호 출렁다리를 미리 올라가 걸어서 건너봤습니.. 2021. 7. 22.
충남 서산ㅡ佛國土 기행ㅡ백제의 미소속에 비친 고즈넉한 佛法의 흔적 되집다 佛國土 기행ㅡ백제의 미소속에 비친 고즈넉한 佛法의 흔적 되집다 ▲충남 서산 인지면의 작은 절집 죽사(竹寺). 비룡산 산정의 바위 아래 절묘한 자리에 위태롭게 들어서 있다. 절집 마당에 서면 서산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죽사는 알려지지 않은 절집이라, 인적이 뜸해 적막할 정도다. 경남 합천의 가야산이 더 이름나긴 했지만, 충남 서산에도 가야산(伽倻山)이 있습니다. 가야란 이름에서 고대국가 가야를 떠올리기 쉬운데 ‘가야’란 지명은, 실은 인도 동부 지방의 불교 최대 성지로 꼽히는 붓다 가야에서 왔답니다. 부처가 보리수 아래서 성불했다고 전해지는 곳, 거기가 바로 붓다 가야라는군요. 지명 유래로 짐작할 수 있듯이 가야산 일대에는 불교의 굵은 자취가 선명합니다. 가야봉을 비롯해 원효봉과 석문봉, 옥양봉, .. 202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