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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충남 대전****기행43

충남 계룡ㅡ老鋪기행ㅡ수리남서 물고기 잡던 선장님 "육해공 군인들 입맛 잡았죠" 老鋪기행 수리남서 물고기 잡던 선장님 "육해공 군인들 입맛 잡았죠" ▲수리남에서 자신의 선박에 실린 엄청난 양의 마약을 신고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충남 계룡에 횟집 사장으로 정착한 남성희씨가 자신의 인생역정을 다룬 본보 기사 스크랩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개업한 지 15년차로 '노포' 축에는 들지 않지만, 계룡을 떠나는 군인들이 후임자에게 추천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인구 4만 남짓한 충남 계룡은 요식업자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불황을 모르는 군사도시 계룡에서 무슨 말인가 싶지만, 설명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계룡은 육·해·공 3군 통합 군사기지인 계룡대 근무 군인들 덕분에 돌아간다. 군인들이 전국 각지를 돌며 근무하는 탓에 입맛이 까다롭다. 전국 대표 음식과 맛집을 훤히 꿰고 있는 미식가들도 제.. 2022. 10. 1.
충남 당진ㅡ당진장(唐津場)ㅡ味 맛에 반하고, 美 풍경에 취하고 충남 당진장(唐津場)ㅡ味 맛에 반하고, 美 풍경에 취하고 충남 당진, 명절 대목장을 보러 갔다. 명절 지나고 보름 정도는 장이 잘 서지 않는다. 장이 서더라도 몇 사람만 겨우 소일거리 하러 나오는 수준이다. 명절 전 갈 수 있는 장날을 따졌다. 칼럼의 마감과 취재 여건이 맞지 않았다. 당진 오일장(이하 당진장)은 5와 0이 든 날에 장이 선다. 내가 간 날은 8, 9일. 추석날이 장서는 날이었다. 오일장 날짜와 맞지 않더라도 시장은 사람으로 북적거릴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로 대목 맞은 시장 모습이었다. 시장 다닌 4년차의 짬밥은 ‘역시나’였다. 오랜만에 가는 당진, 그사이 수도 없이 스쳐 지났다. 당진만 오롯이 보고 가는 것은 실제로 십 년 만인 듯. 낚시를 좋아하기에 붕어를 낚든 루어 낚시를 하든 시즌이.. 2022. 9. 24.
충남 홍성ㅡ10년 절개. 현실판 춘향.明황제도 칭송한 효자…사람으로 빛난 ‘천년 홍주’ 홍성(洪城)ㅡ10년 절개(節介). 현실판 춘향. 明황제도 칭송한 효자… 사람으로 빛난 ‘천년 홍주’ ▲일출 무렵에 백월산 정상에 올라 바라본 홍성읍 일대의 모습. 해발 400m에도 못 미치지만 장쾌한 전망을 자랑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아침 안개가 밀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이 좁긴 하지만 백월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홍성 출신 관찰사 아들과 사랑 함흥 기생 난향의 10년 기다림 연인 죽음 알고 시묘살이 감동 황씨 문중서 300년 묘지 지켜 샘물로 병든 부모 봉양한 복한 우리나라 첫 ‘효자비’로 기록 도보여행 ‘내포 역사 인물길’ 8景엔 한용운·김좌진 生家도 # ‘홍주’의 이름으로 당당했던 시절 충남 홍성의 옛 지명은 홍주(洪州)였다. 고려 현종 9년, 그러니까 1.. 2022. 9. 22.
충남 아산ㅡ낮은 능선 너른 들판...하늘 맞닿은 강과 바다까지 품은 산.영인산(靈仁山) 충남 아산ㅡ낮은 능선 너른 들판...하늘 맞닿은 강과 바다까지 품은 산 아산 염치읍 영인산(靈仁山)과 현충사, 곡교천 은행나무길 ▲아산 영인산(靈仁山) 연화봉 꼭대기에 2개의 거대한 탑이 세워져 있다. 바로 옆 깃대봉과 신선봉에서는 평택 당진과 서해까지 일대가 훤하게 내려다보인다. 높이에 비해 큰 산이다. 평택 남쪽에서 아산만방조제를 건너면 충남 아산이고, 서해대교를 지나면 당진이다. 이 부근 아산과 당진 사이는 삽교천방조제로 연결된다. 어디까지나 도로를 기준으로 한 구분이다. 제방이나 교량이 많다는 건 그만큼 물길이 여러 갈래라는 뜻이다. 아산과 평택은 안성천으로 갈라지고, 아산과 당진 사이에는 삽교천이 흐른다. 삽교천 옆으로는 곡교천이 실핏줄처럼 들판을 적신다. 이런 지형을 한꺼번에 살필 수 있는 곳.. 2022.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