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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전라 북도****기행51

전북 무주ㅡ여름의 덕유산ㅡ능선 뒤덮은 기기괴괴 주목...형형색색 야생화 여름의 덕유산ㅡ능선 뒤덮은 기기괴괴 주목...형형색색 야생화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서늘한 능선길에서 마주친 전나무와 주목. 전나무가 바위에 몸을 딱 붙이고 몸을 뒤틀며 자라고, 그 뒤로 늙은 주목이 당당하게 버티고 섰다. 바야흐로 염천의 여름 한복판에서 산(山)으로 여정을 권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때에 무슨 산이냐고요? 이곳이라면 다를 수 있습니다. 서늘한 대기 속에서 여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두 곳의 산.전북 무주의 덕유산, 그리고 강원 인제의 점봉산입니다. 한낮만 아니면 반팔 차림으로는 서늘한 덕유산 중봉의 덕유평전과 점봉산 곰배령에는 지금 여름꽃들이 흐드러졌습니다. LIFE & STYLE은 두 주에 걸쳐서 그곳에 갑니다. #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2022. 7. 25.
전북 부안ㅡ지극히 味적인 시장ㅡ부안 상설시장(常設市場) 지극히 味적인 시장ㅡ부안 상설시장 ▲혹자는 전설의 밥도둑이 간장게장이라지만,꽃게찜은 밥도둑에, 술도둑이다. 진한 게향이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한다. 갑각류는 열을 받아야 제대로 향을 낸다. 오일장이 서지 않는 곳이 몇 곳 있다. 지난 80건의 연재 기사 중 서산, 강릉은 오일장이 없던 동네였다. 아직 취재하지 않은 속초도, 이번에 다녀온 부안 역시 오일장이 없다. ‘지극히 미적인 시장’은 시장 이야기다. 오일장을 주로 다룬다. 전국에서 열리던 오일장, 물류가 발전하면서 상설시장이 그 기능을 대체했다. 필요하면 열리는 것이고, 없으면 사라진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떤 형태로든 장이 열린다. 매일, 혹은 5일 그리고 그마저도 힘들다면 10일에 한 번 열린다. 예전에 부안은 일 년에 서너 차례 이상 다닐 정도로.. 2022. 5. 14.
전북 완주ㅡ호젓한 산책ㅡ뛰어났지만 기구했던 "조선 숨은 3 걸"... 책장 넘기듯 옛 사람을 따라 걷다 완주. 호젓한 산책 뛰어났지만 기구했던 "조선 숨은 3 걸"... 책장 넘기듯 옛 사람을 따라 걷다 ▲암봉 능선에서 바라본 대둔산의 경관. 암봉 아래 흰 건물이 대둔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이다. 전북 완주의 대둔산군립공원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단숨에 여기까지 올라가서 곧바로 기기묘묘한 암봉과 협곡으로 들어설 수 있다. # ‘좋은 여행지’ 전북 완주 전북 완주는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다. 방탄소년단(BTS)이 아원고택과 위봉산성 등에서 뮤직비디오와 화보를 촬영한 게 이목을 끈 계기가 됐다. 완주는 실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여행지다. 우선 가진 것이 다양하다. 기암으로 이뤄진 명산과 수변 풍경이 뛰어난 호수, 울창한 편백숲도 있다. 내력 깊은 절집도, 가톨릭 성지도 있다. 책 마을과.. 2022. 5. 3.
전북 순창ㅡ순창기행ㅡ 용궐산 벼랑길ㅡ龍에 등을 올라타다 순창 기행ㅡ 용궐산 벼랑길ㅡ龍에 등을 올라타다 ▲전북 순창 용궐산의 거대한 급경사 노출 암벽에다 쇠파이프를 박아 매달아 놓은 나무 덱. ‘용궐산 하늘길’이라 이름 붙인 덱 구간만 500여m가 넘는다. 이 길은 코로나19로 아직 정식 개장식은 하지 않았지만, 공사가 다 마무리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용이 칭칭 감고 있는 산… 용궐산 전북 순창의 섬진강 변에는 용궐산이 있다. 용궐. ‘용 룡(龍)’ 자에 ‘대궐 궐(闕)’ 자를 쓴다. ‘용이 거처하는 산’이란 뜻이다. 본래 산의 이름은 ‘용의 뼈’를 뜻하는 용골산(龍骨山)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오랫동안 “산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해왔다. “‘용의 뼈’에는 죽었다는 의미가 깃들어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주민들의 요구는 끈질겼다. 결국 정부는 중앙지명위원.. 202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