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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전라 북도****기행51

전북 남원ㅡ행여 정령치에 오시려거든…짧은 트레킹으로 지리산 맛보기 남원 주천·산내면 정령치와 뱀사골계곡 ▲해발 1,172m 정령치 휴게소 정면으로 지리산 능선이 장엄하게 이어진다. 백두대간 탐방로의 일부로 만복대나 고리봉까지 짧은 구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높고 넓고 깊다. 1967년 국내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남 하동·함양·산청, 전남 구례, 전북 남원까지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20여 능선과 계곡을 품었고, 둘레는 320여㎞에 이른다. 한두 곳 둘러보고 지리산에 다녀왔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다. 서북 언저리의 남원 정령치는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격이지만, 주변의 짧은 트레킹으로 지리산의 매력을 맛볼 수도 있다... 2022. 9. 28.
전북 완주ㅡ시간의 철교 건너온 예술열차, 노을 그리고 싶어 멈추었나 전북 완주ㅡ시간의 철교 건너온 예술열차, 노을 그리고 싶어 멈추었나완주 만경 강 물길 여행ㅡ풍요 숨쉬는 만경강길 완주해보니 역사가 숨쉬는 강변풍경 관광 프로그램 이용해 방탄투어를... ▲전북 완주군 비비정(왼쪽 작은 사진)에서 바라본 만경강 낙조(만경8경 중 제1경). 일제가 호남평야의 농산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 세운 옛 만경강 철교 위로 새마을호 객차를 개조한 ‘비비정 예술열차’가 보인다. “어진 이(仁者)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이(知者)는 물을 좋아한다”는 게 2500여 년 전 공자의 말이다. 지자가 좋아하는 물은 과거부터 물류와 교역 등 경제 활동이 왕성하게 펼쳐지는 생활 공간이었다.‘ 물은 재물을 주관한다’(水管財物)는 풍수 논리, 그리고 지자를 잇속이 바르고 빠른 사람으로 풀이하는 경제적 관.. 2022. 9. 17.
전북 진안ㅡ멋진 풍경에 건강까지...암수 봉우리 아래에 좋은 것 다 모았다 전북 진안(鎭安) 멋진 풍경에 건강까지...암수 봉우리 아래에 좋은 것 다 모았다 ▲진안 마이산 자락 탑사. 조선 후기 이갑룡 처사가 30여 년 쌓았다는 80여 기의 돌탑에 둘러싸여 있다. ⓒ박준규 지역에선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구석구석 흩어진 관광지를 드물게 다니는 농어촌버스로 찾아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마이산도립공원은 그런 점에서 유리하다. 진안이 자랑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한 곳에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진안 원스톱 서비스’ 여행지다. 철도를 이용한다면 전주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탑사(마이산 남부주차장)로 가는 농어촌버스(오전 9시 40분, 오후 12시, 6시 출발)를 타면 된다. 버스 이용객은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남부주차장(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 2022. 9. 17.
전북 김제ㅡ콩쥐·팥쥐 문화장터ㅡ텃밭 출신 전통의 강호, 입에서 춤춘다 ‘쌈밥~’ 김제ㅡ콩쥐·팥쥐 문화장터 텃밭 출신 전통의 강호, 입에서 춤춘다 ‘쌈밥~’ 전북 김제 콩쥐팥쥐ㅡ한 접시 가득 로컬푸드, 군침 도는 맛 전쟁 ▲로컬푸드가 발달한 김제시의 한 로컬푸드식당은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이용해 뷔페식으로 음식을 낸다. 상추가 이리 달았나? 상추쌈만 먹어도 눈이 번쩍 띈다. 김제는 오랫동안 이런저런 일로 자주 다니던 곳. 멀게는 20년 전, 가깝게는 올해 모내기 직전에 두어 번 다녀왔다. 벼를 오랫동안 재배한 김제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양 중심의 쌀 수매 방식을 ‘맛’ 중심으로 바꾸는 실험이다. 경기도 양평에서 적은 양으로 실험했다가 양을 늘려 100t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모내기할 때 모를 가장 적게 심다보니 벼가 무르익기 직전에 논이 비지 않을까 하는 .. 202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