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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경북 대구****기행91

대구 중구ㅡ근대문화골목길ㅡ피난민’과 골목길 산책…김광석’과 동네 한 바퀴 근대문화골목길ㅡ피난민’과 골목길 산책…김광석’과 동네 한 바퀴 ▲ 청라언덕 근대골목 투어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청라언덕. 선교사 사택 등 다양한 건축 유산과 만날 수 있다. ▶대구 근대문화 골목길 투어 골목엔 사람의 체취가 강하게 담겨 있다. 아이들에겐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의 놀이를 통해 사회성과 경쟁심의 묘한 경계를 체험하던 곳이었다. 마음에 둔 소녀의 골목 안쪽 집을 사람들 눈 피해 은근히 다녀오던 비밀의 통로이기도 했다. 어른들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터다. 출근의 ‘좌절’과 퇴근의 ‘기쁨’을 담장 곳곳에 새겨 뒀겠지. 그렇게 골목은 비좁지만 경쟁과 다툼, 서정 등 온갖 종류의 감성이 넘나드는 공간이었다. 감성에 시간이 덧대지면 서사가 되고 역사가 된다. 대구에 그런 골목이 있다. 세월이 더께로.. 2022. 8. 19.
경북 봉화ㅡ솔향기 그윽한 봉화 춘양, 억지로라도 한번 가보시더 솔향기 그윽한 봉화 춘양(春陽), 억지로라도 한번 가보시더. ▲봉화 춘양은 ‘춘양목’과 ‘억지춘양’의 고장이자 양반의 기품이 서린 곳이다. 의양리 춘양목 종묘장 뒤로 안동 김씨 ‘낙천당’과 진주 강씨 ‘태고정’ 두 개의 정자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봉화=최흥수기자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고 햇살은 따스했지만, 옷깃으로 파고드는 바람은 쌀쌀했다. 경북 봉화는 겨울철 일기예보에서 아침 최저기온을 언급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지역이다. 봉화에서도 문수산(1,205m) 자락 춘양면은 봉화읍내보다 2~3도는 더 낮다. 서리를 맞으면 농사를 망치기 때문에 5월 10일 이전에는 고추를 옮겨 심지 못하고, 10월 10일 이전에는 웬만한 밭 작물 수확을 끝내야 하는 곳이다. 연중 절반은 겨울인 셈이어서 춘양(春陽)이라는 .. 2022. 8. 18.
경북 봉화ㅡ고산협곡 속 아늑한 오지 경북 춘양. 역병도 범접 못한 ‘봉화의 가장 깊은 땅’… 경북 봉화 춘양(春陽) 고산협곡 속 아늑한 오지 경북 춘양. 역병도 범접 못한 ‘봉화의 가장 깊은 땅’…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수목원의 야생화정원. 정원은 수목원의 랜드마크 격인 한국 호랑이숲으로 가는 길에 있다. 지금 여름꽃인 털부처꽃과 긴산꼬리풀이 만개해 야생화 정원의 구릉을 온통 뒤덮고 있다. 영암선 철도 노선 끌어들여 ‘억지 춘양’ 유래說 三災도 피해 가는 십승지… 왜란 때 선비들 피란 가던 곳 태백산 史庫地 이정표 없이 내버려 두니 자연스레 보존 조선왕조실록 수호하던 곳 이젠 종자 저장고 ‘시드볼트’ 지켜 62만평 ‘백두대간 수목원’ 언덕에 가득한 야생화 장관 노다지 찾던 금정광산… 한여름에도 입김 나올 만큼 추워 # ‘춘양’을 말할 때 꼭 해야 하는 이야기 어떤 이야기를 꼭 하고.. 2022. 8. 18.
경북 독도ㅡ제주 해녀들, 어떻게 독도서 물질을 하게 됐을까...60년 만에 방문 제주 해녀들, 어떻게 독도서 물질을 하게 됐을까...60년 만에 방문 ▲1950년대 경북 울릉군 독도 서도 물골에 있었던 제주 해녀들의 임시 숙소 모습. / 경북도 제공 "독도야 잘 이서시냐(있었느냐). 다시 오난(오니) 눈물 남쩌(나네).” 18일 오전 11시 경북 울릉군 독도 선착장에 갑자기 제주 방언이 들려왔다. 제주 해녀 34명이 울릉동 사동항에서 3시간 뱃길을 달려 독도에 도착한 것이다. 이 중 1950~1960년대 독도에서 물질을 했던 김공자(82)씨와 임영자(87)씨 등 4명의 해녀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60여 년 전,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 앞바다에서 거친 파도에 맞서 물질을 하던 제주 해녀들이 팔순을 넘겨 다시 독도 땅을 밟았다. 경북도와 제주도가 독도 영토주권 강화 차원에서 당시 .. 2022.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