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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경북 대구****기행91

경북 영주.풍기ㅡ정감록 "으뜸 피난처" 경북 풍기ㅡ혼돈의 시대마다 이곳은 삶을 품어 주었다. 정감록 "으뜸 피난처" 경북 풍기 ㅡ혼돈의 시대마다 이곳은 삶을 품어 주었다.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 ‘재난이 들지 않는 땅’으로 지목된 경북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에는 솔숲 사이로 숨겨진 계곡이 있고, 그 계곡을 굽어보는 자리에 정자 금선정이 있다. 퇴계의 제자인 금계 황준량이 소요하던 그윽한 자리에다 훗날 그를 기려 지은 정자다. 조선 시대 예언서 정감록과 격암유록의 기록대로 여기가 과연 삼재(三災) 불입(不入)의 명당이자 ‘사람을 살리는 땅’이었을까요. 전란도, 흉년도, 전염병도 들지 않는다는 땅. ‘십승지지(十勝之地)’ 중 첫 번째로 꼽히는 이곳은 소백산 아래 경북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입니다. 이곳에는 절망과 비탄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 명당을 찾아 들어왔던 이들이 있고, 맑은 계곡을 굽어.. 2021. 7. 29.
경북 안동ㅡ조선 이전 安東 이야기ㅡ800년 지켜온 木香 儒敎의 세월 되감아 佛敎 숨은 그림 찾기. 800년 지켜온 木香. 儒敎의 세월 되감아 佛敎 숨은 그림 찾기. ▲다른 여섯 곳의 내로라하는 절집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의 봉정사는 작고 소박한 절집이다. 다른 절집과 견줘 건물도 그렇고 풍경도 그렇다. 봉정사 마당 끝에서 암자 영선암으로 오르는 돌계단 길. 경북 안동은 조선 중기 이후 유교 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퇴계로 대표되는 성리학적 유교 문화가 위세를 떨치던 무렵, 안동은 나라의 중심이었지요. 안동이 스스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를 자처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하지만 안동에 조선과 성리학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안동에는 고려와 불교의 자취도 뚜렷합니다. 우선 안동이라는 지명부터가 ‘동쪽을 편안하게 한 곳’이라는 뜻으로 고려 태조 왕건이 지어 붙인 지명입니다. 세계유산으로 .. 2021. 7. 29.
경북 봉화ㅡ여름 끝이 보이는 경북 봉화ㅡ계곡아 남은 더위 씻어 가거라.... 여름 끝이 보이는 경북 봉화ㅡ계곡아 남은 더위 씻어 가거라.... ▲나지막한 산세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계곡 바로 옆에 들어선 석천정사. 골이 깊지 않은데도 고즈넉한 분위기와 청아한 물소리로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석천정사는 인근 닭실마을의 정자 청암정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된 곳이다. 벌겋게 달궈진 무더위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네요.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날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뜨거워 델것 같은 날에 서늘한 바람을 기다리다가, 더위가 한 발짝 물러가면 가봐야 할 곳으로 경북 봉화를 떠올렸습니다. 발치에 낙동강을 두르고 선 청량산의 담담한 아름다움과 차가운 물이 흐르는 봉화의 오지 계곡, 그리고 오래 묵었으되 풍류 넘치는 정자…. 봉화 땅에서 만난 이런 곳들에.. 202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