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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국가들71

페루ㅡ아레키파(Arequipa)ㅡ백색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레키파 역사지구 아레키파(Arequipa) 백색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레키파 역사지구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 아레키파(Arequipa)에 들어섰을 때 눈을 압도한 건 도시의 색이었다. 도시는 온통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흰색 건물마다 햇살이 아낌없이 쏟아져 내려 유난히 밝고 환했다. 그제야 이 도시의 예명이 시우다드 블랑카 (Ciudad Blanca), 하얀 마을임이 생각났다. 근교에서 채취한 흰색 화산암으로 도시의 건물을 지은 덕분이라고 했다. 아레키파는 잉카의 4대 황제 마이타 카파크 시대에 건설되었다. 완성된 도시를 둘러본 황제가 매우 흡족해하며 주변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아리 케파이(Ari Quepay : 이곳에서 사시오).” 그 말에서 도시의 이름 아레키파가 유.. 2022. 8. 29.
칠레ㅡ산티아고(Santiago) 에서 아리카(Arica) 까지 30여 시간의 버스여행 산티아고(Santiago) 에서 30여 시간의 버스여행 늦은 시간에 버스를 타니 그대로 잠이 들었다. 무거운 배낭을 들고 시내 중심지를 돌아다녀 피로가 겹친데다 호텔에서 맥주 2병을 마셔서인지 잠이 쏟아졌다. TurBus라는 버스회사는 칠레에서 Pullman과 함께 가장 큰 모양이다. 버스가 신형이다. 옆에 탄 중년의 여성이 연신 핸드폰으로 떠들어 신경이 쓰였다. 큰 덩치 때문에 아무래도 자리가 불편했다.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은 좋아 보였다. 얼핏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오전 5시다. 날은 다시 어두워지는 것 같다. 비가 오는 모양이다. 버스 창가에 물기가 흥건하다. 그러더니 이내 물기가 없어졌다. 아무래도 국지성 소나기다. 오전 6시가 되어 버스가 정차했다. 구글맵으로 확인하니 라세레나를 지나 .. 2022. 8. 14.
칠레ㅡ아르헨티나에서 안데스넘어 칠레로 넘어 가기 아르헨티나에서 안데스넘어 칠레로 넘어 가기 ▲칠레 산티아고에서 바라본 안데스산맥. 한참을 잘 자고 있는데 주위가 소란스럽다. 새벽 4시 전후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페루 국경을 넘기 위해 출국 및 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직 졸리는데 귀찮다. 그렇지만 해야 하는 일이다. 짐을 챙겨 버스에서 내리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입국 심사다. 먼저 최근 2주 내에 중국에 갔다 온 적이 있는지를 묻는다. 아니라고 하니 호텔 예약 유무를 다시 묻는다. 바로 리마로 가는 버스를 탈 것이어서 예약은 안 했다고 하자 알아들은 모양이었다. 결혼했는지 아니면 싱글인지도 궁금해한다. 그것이 중요한 일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입국 수속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실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로 갈 때는 간단한 절차만 이루어졌다. 그런.. 2022. 8. 14.
볼리비아ㅡ안데스산맥. 알티플라노고원ㅡ솔데 마냐나 간헐천과 노천탕 안데스산맥. 알티플라노(Altiplano) 고원ㅡ솔데 마냐나 간헐천과 노천탕 ▲해발을 낮추어 4,400m 노천탕이 있는 곳에 이른다. ▲몸욕을 하고 싶은데, 다들 족욕이다. 해발 4,400m 온천에서 즐기는 여유였다. ▲3년 째 자전거로 지구 여행을 하고 있다는 청년이다.5년을 계획하고 떠난 길이라고 한다.할 말을 잃고 그냥 엄지 척으로 응원을 보낸다....산다는 것, 정해진 길이 있는 것은 아닌지...어쩌면 그는 세상의 길이 아닌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떠난 것인지도... ▲노천 온천을 나서서 간헐천으로 가는 길이다. 많은 투어 차량들의 바퀴로 다져진 사막길이 넓게 펼쳐져 있고그 길을 뽀얗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는 투어 차량들 모습에서 야릇한 느낌이 전해진다. 나는 무엇 때문에 이 길을 달리고 있.. 202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