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名茶 고장의 하나인 인도 다르질링(Darjiling)
▲세계 최고 名茶 다즐링 차밭.
영국에서 차 문화가 발달하게 된 동기는 1662년 해외 진출 라이벌인 네덜란드를 견제하기 위해 찰스 2세 왕이 포르투갈 캐서린 브라간자 공주와 정략 결혼을 한 것이다.
캐서린 공주는 결혼지참금으로 인도 뭄바이의 차와 식민지 브라질에서 가져온 설탕을 내놓았다. 당시 브라질 사탕수수는 은 값과 동등했으며 캐서린 공주는 사탕수수에서 얻어진 설탕을 7척의 배에 싣고 왔다.
또 동양의 신비스러운 만병 통치약으로 알려져 있는 차 한 덩어리도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일본과 중국의 다기 등을 영국 왕실에 소개했고, 이 때부터 영국 왕실의 차 문화가 빠르게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배운 아편전쟁(1840-1842)도 바로 영국이 식민지 정책 때문에 재정이 흔들리자 인도 뭄바이를 거점으로 중국의 길드가 있던 광조우에 아편을 밀매시키고 대신 차를 수입하여 가져가면서 발단이 됐다.
청나라 황제는 아편환자가 늘어나자 암행어사 임칙서를 시켜 마약범죄자들을 색출했고, 밀수 주범인 영국인들을 감옥에 잡아넣었다. 그래서 이것을 미끼로 영국이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결국 중국은 난징조약으로 영국에 홍콩을 넘겨주었고,
결국 다시 1997년 7월1일 홍콩을 반환했다.
1773년 미국 독립의 도화선이 된 ‘보스턴 차’ 사건도 차에 대한 영국의 지나친 관세추징과 간섭에 맞서 식민지인 미국의 독립투사들이 당시 그 비싼 340 여개의 차 상자를 보스턴 앞 바다에 던진 역사적 사건이었다.
일명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하는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우리나라에서 양반 상놈 따질 때 천민으로 대접을 받았던 최고의 도예 기술자들을 일본으로 데리고 간 이삼평씨와 현재 가고시마에서 400년을 이어 온15대 심수관 가문은 당시 사무라이 계급 대우를 받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돌아오지 않고 일본 도예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삼평씨는 일본 후쿠오카 아리타를 가면 도자기 신으로 모시는 사당이 지어져 있다. 이 때 일본 다기 및 도예는 중국 도자기와 더불어 영국 왕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유럽에 널리 알려진 것이다.
세계 3대 명차하면 인도 다르질링, 스리랑카의 우바, 중국의 기문이다.
세계 각국을 돌아 다니면서 그 나라 차를 마시다가 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차에 대한 서적과 알려지지 않은 차에 대해 공부하다가 마침 세계 3대 차 산지로 알려진 인도 다르질링을 친구2명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다.
델리에서 바그도그라 공항에 도착하여 첩첩 산중 네팔과 부탄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다르질링에 도달했다. 다르질링은 평균 해발 2045m로 벵갈주 서쪽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영국의 식민 냄새가 다 가시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무엇보다 첫 번째 여행코스는 새벽에 다르질링의 뷰 포인트 ‘호랑이 언덕(Tiger’s Hill)’에 올라 멀리 히말라야 산맥 중 해발 8000m가 넘는 14 봉우리 중에 3번째로 높은 칸첸중가(Mt.Kangchenjunga)와 사방 팔방 산자락에 차 재배를 위해 마을이 만들어진 다르질링을 바라보는 것이다.
날씨가 선선한 곳이라 인도 관광객들이 많았고 다른 외국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다행히 새벽에 구름이 걷히고 바라보이는 스카이 블루의 하늘 빛 아래 펼쳐진 세상은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이었다. 그저 나도 모르게 감사하다는 기도만 후렴처럼 도돌이표다.다르질링은 영국이 19C 중반에 광범위한 차 농장을 설립하고, 아쌈과 스리랑카 실론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발효차인 홍차로 성공시킨 곳이다.
▲다즐링 시내 메인도로. 좁은 도로에 차량이 많은 편이다.
다르질링 시내를 걷다 보면 좁은 메인 도로에 아직도 당시 차 운반을 위해 만들어진 기차가 이따금씩 경적을 울린다.
장난감 기차 ‘토이 트레인’으로 불리는 이 기차는 해발 2000m를 지그 재그로 이동하며 다르질링 지역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사방에 퍼져 있는 차밭과 히말라야 풍경을 안겨준다.
하이티 또는 애프터 눈 티문화가 생활화된 영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사무실 보다는 그 파트너가 자주 가는 레스토랑이나 커피숍(Coffee Shop)을 가라는 말이 있다. TIP이란 말도 영국의 찻집에서 빠른 서비스를 보장하는 To Insure Promptness 약자이며 그 박스에잔돈을 넣으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지금 다르질링에서 사온 홍차와 백차를 끓여 곱게 우려낸 차를 두 손에 받들고 지난 여행을 음미하며 히말라야 정기를 마시고 있다.
▲동이 트기 전 타이거 힐 뷰포인트에서 바라 본 다즐링 하늘.
▲멀리 칼림퐁 도시.
▲이 여인의 손길에 의해 홍차의 샴페인이라고 부르는 오렌지색 다즐링 차가 만들어진다.
▲찻잎을 따는 다즐링 여인들.
▲인도의 3대 차 산지는 다즐링, 아쌈, 인도 남부의 닐기리(nilgiri).
▲전통 복장을 한 다즐링 여인.
▲다즐링 전체 시민들이 마시는 상수원.
▲샤프란 등 후추를 파는 5일장.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고 매운 부트졸로키아 고추.
▲라마교라고도 불리우는 티벳불교 사원 정문.
인도에서 티벳 네팔 부탄으로 불교가 전해지기 전에 힌두교 영향을 받았다.
▲펄럭이는 깃발에는 힌두 영향을 받은 티벳 불교의 경전 문구들이 적혀 있다.
▲다즐링에서 가장 넓은 초우라스타 광장.
▲1881년 영국인들이 차를 실어나르기 위해 만든 세계 두번째 고도의 기차.
토이 트레인이라고 불린다.
▲영국 스타일 우체국이 지금도 남아 있다.
▲하교하는 중학교 여학생들.
▲칼림퐁 아가씨들.
▲영국이 세운 다즐링 여고 1학년생 마리아.
출처 / premium Chosun.com / 김귀욱 셀라비투어 대표 겸 여행사진작가
'■서남 아시아****국가들 > ⊙인도(印度)**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ㅡ다람살라(Dharmsala)ㅡ망명지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 (0) | 2022.06.10 |
---|---|
인도ㅡ델리(Delh)ㅡ마하트마 간디 가 화장된 ‘라즈가트(Rajghat)’ (0) | 2022.04.27 |
인도ㅡ자이살메르(Jaisalmer)ㅡ타르사막 남부 자이살메르 (0) | 2022.01.15 |
인도ㅡ인도여행ㅡ13억 7천만명의 인도,인도사람들 (0) | 2022.01.15 |
인도ㅡ말라바르(Malabar)ㅡ후추의 고향. 인도역사를 바꾼 향신료’알싸하고도 산뜻한 맛 (0) | 2022.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