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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서울 일원****기행64

흥미롭게 읽은 기사ㅡ선우정 칼럼ㅡ한국 역사상 최저질 외교 논쟁 [선우정 칼럼]ㅡ한국 역사상 최저질 외교 논쟁 한국은 외교로 죽고 사는 나라다그래서 역사적으로 논쟁이 잦다 나라 살린 논쟁도, 죽인 논쟁도 있다그런데 이런 저질은 정말 처음 봤다 외교 사절 김홍집에 의해 일본에서 반입된 외교지침서 ‘조선책략’을 유생들이 벌 떼처럼 공격했다.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가슴이 떨리며 통곡했다”고 했다. 책의 핵심 내용은 “중국을 더 가까이 하고 일본, 미국과 손을 잡아 조선 스스로 강해짐으로써 러시아를 막으라”는 것이다. 1880년, 러시아의 팽창이 지금보다 더 세상을 위협하던 때였다. 중국 외교관이 중국 정부의 세계 전략에 따라 썼고 친중(親中)을 앞세웠다. 그런데 중국을 받드는 유생들이 저자를 “사문난적(斯文亂賊)의 효시”라고 비난하면서 “책을 반입한 김홍집을 벌하라”며 들.. 2022. 10. 26.
서울 종로ㅡ땅의 역사ㅡ주상 앞에서 중국 사신들은 심야까지 기생을 희롱하였다 이씨 왕실 족보 왜곡과 1537년 경회루에서 벌어진 막장 사대(事大) 대참사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왕이 주재하는 연회가 수시로 열리곤 했다. 그런데 중종 때인 1537년 봄날, 명나라 사신인 한림원 수찬 공용경(龔用卿)과 호과 급사중 오희맹(吳希孟)은 배석해 있던 조정 신하들이 온몸을 떨며 분통을 터뜨릴 정도로 오만방자하게 굴었다. 평상복을 입고 나타나는가 하면 중종을 끌고 궁궐을 두루 구경하는가 하면 기녀들에게 음란한 춤을 추게 하고 먹물을 얼굴과 옷에 뿌리는 행패도 보였다. 하지만 고려 때 ‘역적 이인임’이 전주 이씨 조상이라고 기록된 명나라 문서를 고치기 위해서, 중종은 그 대참사를 그대로 지켜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나라 기록상 전주 이씨 족보를 바로잡는 ‘종계변무’는 52년이 지난 1589년에.. 2022. 10. 26.
흥미롭게 읽은 기사ㅡ[아무튼, 주말]ㅡMBC는 왜 다른 ‘金여사’들 의혹은 ‘대역’ 써서 파헤치지 않을까 [아무튼, 주말]ㅡ[서민의 문파타파] MBC는 왜 다른 ‘金여사’들 의혹은 ‘대역’ 써서 파헤치지 않을까 ▲일러스트=유현호 ‘논문 저자 김건희’(MBC PD수첩 10월 11일), ‘눈덩이 이전 비용/ 김건희만 왜?’(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9월 25일), ‘영부인을 모셔라-쥐어짜는 조선 왕국’(스트레이트 9월 18일), ‘용산, 한남동, 청와대…그리고 김건희’(스트레이트 8월 28일). 요즘 MBC를 보면 김건희 여사 스토커가 아닌가 의심이 된다. 어쩌면 그렇게 김건희 여사만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일까. 다른 이들한테 이슈가 없는 것도 아니다. 영부인의 논문 표절이 꼭 다뤄야 할 중요한 이슈라면, 하마터면 대통령이 될 뻔한 데다 현재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의 논문 표절이나, 법무장관을 지낸 추미애, .. 2022. 10. 23.
서울 일원ㅡ우리동네ㅡ멀리 갈 필요 없어요" 우리 동네 '단풍 맛집' 6곳 멀리 갈 필요 없어요" 우리 동네 '단풍 맛집' 6곳 ▲서울 구로구 항동철길은 낡은 기찻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돼 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며, 가을이 찾아왔다. 서울의 단풍은 다음 주인 10월 말부터 벌써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버스 타고, KTX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가을의 청취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서울 단풍 명소 6선을 소개한다. 구로구 항동에 있는 항동철길은 과거 부천까지 연결된 낡은 기찻길로 지금은 철로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데이트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가을이면 철길을 따라 곳곳에 숨겨진 단풍을 만날 수 있어 산책하는 재미가 있다. 항동철길은 낡은 기찻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걷기 좋은 길,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단 부정기적으로 화물열차가 .. 2022.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