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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국가들/⊙코카사스*국가들

아제르바이잔ㅡ예디굼바즈(Yeddi Gumbaz)ㅡ아제르바이잔 주마 모스크. 예디굼바즈

by 삼수갑산 2022. 8. 24.

예디굼바즈(Yeddi Gumbaz)ㅡ아제르바이잔 주마 모스크. 예디굼바즈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원. 주마 모스크.

 

샤마크로 이동하는 버스의 차창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였다.황량한 황무지처럼 보이는 사막지대가 보이더니 곧 푸릇푸릇 푸른 초원지대가 나타났다.이곳은 겨울이 우기이므로 우기가 끝난 지금이 가장 들판이 푸른 빛깔로 보인다고 하였다.여름은 건기이므로 곧 풀들이 시들어 누릇누릇 마치 가을의 황금들판으로 변한다고 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은 국민의 99%가 이슬람교라고 하여 마을에 모스크가 많으리라 생각하였는데,다른 이슬람교 국가에 비하여 둥근 모스크의 지붕, 높은 미나레트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나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전부터 이슬람교에 관심이 많아 이슬람 사원을 구경하기를 좋아하였다.오래전 터키에서 들었던 기도 시간을 알리는 아잔의 애잔한 멜로디는 항상 귓가에 맴돌았다.

 

사마르칸트에서 보았던 아름다원 사원을 기대하면서 이곳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주마 모스크에 도착하였는데, 신비한 색상의 페르시안 블루의 타일로 된 둥근 지붕도 없었고,하늘 높이 치솟은 미나레트도 없어 속으로 많이 실망하여 화장실부터 다녀 왔더니어느새 일행들은 사원을 둘러 보고 나와 사진을 찍고 있어 서둘러 모스크 안으로 들어 갔다.

 

일행들은 모두 32명이었으며, 나이가 70이 되는 분들이 많아 나는 자연히 뒷좌석에 앉게 되었다.한 번 앞 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 자리가 고정석이 되어 버리고 끝까지 유지되었다.버스의 가운데에 문이 하나 더 있었지만 중간부분의 사람들도 가까운 중간문으로 내리는 편이라뒷좌석에 앉은 나는 마지막으로 내려야 하였고 화장실도 항상 마지막에 사용하게 되었다.

 

모스크 안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아라베스크 무늬의 천장에는 화려한 산드리에가 늘여져 있었다.칸으로 막아 놓아 기도를 드리는 곳을 찾지 못하고 두리번거리는데 보조 가이드가 빨리 오란다.다음은 쉬르반 왕조의 집안 무덤과 왕궁터인 7개의 무덤이라는 뜻의 예디굼바즈에 도착하였다.잡초가 무성히 자란 무덤과 나뒹구는 비석을 보니 한 때의 영화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밖에 펼쳐지는 드넓은 푸른 들판과 하얀 구름이 평화로히 흐르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점점이 풀을 뜯는 양과 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없이 창밖으로 시선을 두고 있는데멀리 병풍을 두른 듯 높은 산들이 나타나고 바닥을 드러낸 넓은 강들의 모습도 나타났다.만년설을 인 산에서 녹아내리는 물이 때로는 거침없이 쏟아지므로 강폭이 넓다고 하였다.

 

바쿠에서 사마크로 버스로 이동하는 중 창밖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여러개 눈에 들어 왔다.바쿠 주변은 황향한 사막지역인데 어떻게 저렇게 가득 물을 담은 저수지가 있을까?....석유로 막대한 재산을 모은 이곳 출신의 대 부호가 죽기 전 재산을 털어 여러 개의 저수지를만들어 기증하였다고 하니 누군지 참 돈을 멋지게 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본출처 / graphicmaps.com

 

▲버스에서 내리자 화장실부터 찾았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사원보다 규모도 작고 건축물도 아름답지 못하였다.

 

▲사원 내부의 통로

 

▲화려한 산드리에가 드리워진 천장.

 

▲천장의 하려한 아라베스크 무늬.

 

▲이슬람 모스크는 어디로 가든지 정원을 잘 꾸며 놓는 것 같았다.

 

▲페르시안 블루의 돔 지붕을 기대하였는데, 은은한 크림빛 지붕이었다

 

▲모스크 앞의 풍경.

 

▲9-6세기의 쉬르반 왕조의 집안 무덤터.

 

▲7개의 무덤이라는 뜻의 예디굼바즈.

 

▲봉분에는 풀이 무성.

 

▲오랜 세월에 비석은 대부분 기울었거나 쓰러졌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무덤의 입구.

 

▲바닥에 길게 드러누워 있는 것이 무덤이라고 하였다.

 

▲옛왕가의 무덤앞에 현대인들의 무덤.

 

▲잡초밭에 뒹구는 무덤과  비석이 한 때의 영광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글자가 새겨진 비석

 

▲무덤터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창밖의 일렁이는 밀밭.

 

▲코카서스의 어원은 캅카스 산맥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건기철이라 강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강수량이 쏟아지므로 강폭이 넓다.

 

▲점심을 먹기 위해 멈춘 마을의 줄에 매달린 간식.

과일의 즙을 이렇게 녹말과 섞어 동그랗게 만들어 파는데 새콤한 맛이 났다.

 

▲아베르바이잔에서 첫 식사를 한 장소.

 

▲정원이 잘 가꿔진 식당이었다.

 

▲오이 피클, 올리브 등 유럽의 식단과 비슷.

 

▲식당안의 연못.

 

▲동네의 상점들.

 

▲다시 버스로 이동

 

▲중간에 잠깐 멈춘 곳에서 맑은 물에 손을 담그고.

 

▲휴게소가 없는 이곳에서는 이 장소가 바로 휴게소 역할을 하는 듯.

 

▲길가에 늘여선 화덕에서 구워내는 빵가게 앞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기념 사진.

 

▲멀리 눈을 인 산과 하얀 구름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지루한 줄 모르고 이동하였다.

 

출처 / blog.daum.net / Green rain./ 푸른비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