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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국가들/⊙러시아*극동지방

러시아ㅡ블라디보스톡(Vladivostok)ㅡ킹 크랩 못먹어 보고 죽은 귀신 다 모여라

by 삼수갑산 2022. 4. 10.

블라디보스톡ㅡ킹 크랩 못먹어 보고 죽은 귀신 다 모여라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 항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 해변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 항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 항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 거리 풍경

 

시간이면 만나볼 수 있는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몇 년 전 관광객이 많이 없던 시절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다녀왔다. 너무나도 좋은 기억만 가득 담아 왔던 곳인지라 나에게 있어 블라디보스토크는 굉장히 특별하다. 그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어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 재방문한 맛집부터 새로 발견한 맛집까지! 내가 직접 가본 맛집들로만 추천한다.

 

▲아르바트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오 마이 크랩! 유명한 해적커피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된 터라

후기조차 없던 곳이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들어가 보았다.

 

▲오마이크랩 메뉴판

 

블라디보스토크 하면 빠질 수 없는 킹크랩을 이곳에서도 먹을 수 있다. 크랩 메뉴 외에도 햄버거 종류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싶은 분이라면 여기서 햄버거를 맛보기를 추천한다.

 

▲너무 만족한 곳이라 다음날 또 방문해서 햄버거도 또 시키고 킹크랩도 시켜보았다.
킹크랩도 만족함. 킹크랩 살도 가득해서 안 먹으면 후회할 것 같은 정도랄까.
버거랑 킹크랩 다 먹을 수 있기에

추천! 또 추천!

 

주소: Ulitsa Admirala Fokina, 6, Vladivostok, Primorsky Krai, 러시아
연락처:+7 423 208 00 99
영업시간: (일~목)오전 10시-오후 11시 / (금~토)오전 10시-자정
가격: 로열치즈버거 380루블/ 킹크랩 1kg 1,615루블

 

▲주마 레스토랑 (JUMA)

 

블라디보스토크 맛집 하면 단연 유명한 곳이 주마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주마 레스토랑에서 킹크랩 먹는 걸 보고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이 가보고 싶어서 온 터라 여행의 1순위가 바로

주마 레스토랑에 가는 것이었다.

 

▲붉은색의 의자가 인상적인 고급스러운 느낌의 식당이다. 인기있는 식당인 만큼 오래 기다릴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가면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주마 레스토랑에 온다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킹크랩. 킹크랩을 주문하면 이렇게 요리가 되기 전에 사진

찍을 수 있도록 가지고 나온다. 거대한 사이즈의 킹크랩을 피사체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살 튀김. 튀김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메뉴

 

킹크랩을 먹기 때문에 또 게 요리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게살 튀김도 굉장히 맛있다. 게살을 통으로

튀긴 거라 그런지 딱 게맛살에 튀김옷을 입힌 맛이랄까. 정말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다. 다양한 재료를 맛보고

싶다면 다른 메뉴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양고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 양고기 요리는 정말 맛있다.

일단 냄새가 안 나고 굉장히 고기가 부드럽다.

사이드로 나오는 나물 종류랑 곁들여 먹기에 굉장히 조합이 잘 어울린다.

 

▲메인 요리인 크랩은 역시 굿! 맛있게 먹고 온 곳이다. 주마 레스토랑은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 사람이 꼭 방문하는 듯하다. 일단 킹크랩 살이 굉장히 실하다.

 

둘이 방문하여 다른 메뉴도 골고루 시킬 거라면 1kg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1,5kg 정도가 좋을 것 같다. 우선 가격적으로도 저렴하고 살도 가득이기 때문에 먹고 나면 후회 안 하는 메뉴이다.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 먹고 싶다면 주마 레스토랑을 추천, '킹크랩만 먹으면 돼!' 한다면 오 마이 크랩을 추천한다. 햄버거와 킹크랩도 맛있기 때문에!


주소: Fontannaya Ulitsa, 2, Vladivostok, Primorsky Krai, 러시아 690091
연락처: +7 423 222-26-66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전 2시

 

▲포르토 프랑코 레스토랑 (Porto-Franco)

 

댑버거를 방문하려다 웨이팅이 길어 포기한 후, '감으로 가보자!'하고 방문했던 곳이다. 결론적으로 너무 맛있어서

이번 여행에서도 재방문하였다.

 

▲저녁 시간에 방문하니 이렇게 앞에서 공연도 진행 중이었다. 여행 첫째 날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간 곳이 Porto-Franco인데, 공연까지 들으면서 밥을 먹고 있으니 여행 온 분위기도 뿜뿜!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들.

 

▲제일 추천하는 메뉴는 샤슬릭이다. 이건 꼭 먹어야 한다. 특히 감자가 왜 이리 맛있는지. 일단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운데 함께 나오는 소스 또한 굉장히 맛있다. 케첩 베이스의 맛인데 샤슬릭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감자가

정말 부드럽다. 러시아 여행을 간다면 무조건 감자는 빠짐없이 꼭 시킬 것.

 

▲스테이크 맛은 다른 식당과 비슷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역시 감자. 굉장히 부드럽다. 고기도 질긴 편이 아니라

부드럽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성공할 맛. 그리고 이곳은 공연과 음식의 조합이

역시 최고다. 행복했던 블라디의 추억이 그대로 담겨있는 곳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주소: Svetlanskaya St, 13, Vladivostok, Primorsky Krai, 러시아 690091
연락처: +7 423 241-42-68

 

▲브라더스바 (Brothers Bar & Grill)

 

▲강력 추천 하고 싶은 브라더스바. 젬추지나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는 곳이다. 젬추지나 호텔에서 머무는

분이라면 무조건 가야할 곳이다. 호텔에서 쉬다가 밤에 맥주 한 잔 마시러 간 곳인데 너무 좋아서,

블라디보스토크를 떠올리면 이곳의 분위기가 제일 먼저 생각날 정도로 인상 깊은 곳이다.

 

이국적인 분위기 덕분에 외국에 있으면서도 '이곳이 정말 해외이구나!' 느껴지던 곳이 아닐까 싶다. 여행을 하다

보면 순간순간 잊지 못하고 쭉 기억에 남는 곳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이다. 너무 좋았던 곳이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브라더스바는 관광객이 많이 가는 음식점의 분위기가 아니라 일 끝나고 현지인들이 간단하게 맥주 마시러 와서

쉬는 그런 느낌의 분위기다. 현지인들이 가득한 곳이라 정말 좋았고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조차

사랑스러웠던 곳.

 

맥주와 피자 조합은 사랑. 이곳 피자는 굉장히 얇은 팬 피자라 가볍게 먹기에 좋은 곳이다. 피자 메뉴는 이렇게

3가지 종류가 나온다. 페퍼로니. 베이컨. 소시지. 일단 간다면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이곳은 식사를 위해 방문하기보다는 간단하게 메뉴 하나 시키고 맥주 마시기에 굉장히 좋은 분위기다. 피자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어찌 추천을 안 할 수가 있으랴.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바다.


주소: Ulitsa Bestuzheva, 32, Vladivostok, Primorsky Krai, 러시아 690003
연락처: +7 423 257-70-70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자정 / 주말 오전 11시-오전 2시

 

러시아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보드카다.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술이라고도 하며 러시아 여행 중 선물로 꼭 한 병은 사오는 것이기도 하다.

 

추운 날씨 탓에 러시아 술은 독한 편인데 보드카 역시 꽤 도수가 높다. 술이 독한 탓에 보드카는 그냥 마시기보다 여러 가지 음료와 섞어서 마시기도 하며 칵테일에 베이스 술로도 많이 사용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시노아루 칵테일바도 보드카를 사용한 칵테일을 만드는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칵테일바중 하나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요즘 현지인들에게 힙한 곳이라고 할까?

 

▲주차장을 지나 안쪽에는 레스토랑이 있고 옆 건물 구석에 칵테일바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가 있다.

입구의 문에 도깨비가 그려져 있어 동양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시노아루 칵테일바

 

과거 '밀리온카'라고 불린 이 지역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인들이 정착한 지역이라 그런지 동양의 분위기가 풍긴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중국 그리고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여행을 하다 보면 동양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현지인들에게 생소하고 독특하지만 오히려 우리에게는 익숙하다.

 

칵테일 메뉴판을 펼쳤을 때 러시아어인 키릴문자와 그림으로만 칵테일이 표현되어 있어 당황스러웠다. 그림들은 모두 칵테일을 의미한다. 그림을 보면 사실 칵테일의 이름조차 짐작이 안 가는데 러시아어를 모르면 그 의미를 알기 힘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칵테일 이름은 일부 영어로 표기되어 있고 일부는 구글번역기를 이용한 한글이 메뉴 상에 있다. 물론 그래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메뉴판의 그림이 위협적으로 보이면 도수가 높은 보드카와 럼주가 많이 들어간 쎈 술이고 그림이 친근하게 보이면 도수가 낮은 칵테일이라고 한다. 칵테일을 참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용, 황소,총이 그려진 칵테일이 도수가 높았다.

 

칵테일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줏거리가 좋은데 이곳의 초밥은 감자를 밑에 깔고 새우나, 사슴고기 등을 얹는 등 꽤 다양한 종류의 초밥이 있다.

 

다행히 안줏거리가 있는 메뉴판은 사진으로 되어 있어서 어떤 음식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일단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서 칵테일을 주문했다. 이 곳의 메인 바텐더가 타이완 출신으로 칵테일 대회에서 몇 번 우승한 경력이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칵테일을 그림만으로 짐작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어떤 칵테일이 나올지 정말 궁금했다.

 

▲오렌지 스모크

 

메뉴판에 용이 그려진 칵테일을 주문했다. 보드카에 럼주, 오렌지 쥬스, 설탕, 레몬 등이 들어간 칵테일로 칵테일위에 용이 그려져 있다. 천천히 마시면서 용은 마지막에 꿀꺽 삼키면 된다.한 모금 마셔보니 살짝 시면서 달콤한 맛에 오렌지 향이 나며 마실수록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이곳의 대부분 칵테일에는 보드카 혹은 해적들의 술이라는 럼주로 베이스를 하기 때문에 마실 땐 몰랐는데 꽤 도수가 높은 편이다.칵테일 한 잔을 비워내고 메뉴판에 호랑이가 그려진 칵테일은 호랑이가 위에 올라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생겨서다른 칵테일을 주문해 봤다.

 

호랑이가 머리에 파인애플을 이고 있는 칵테일을 주문했더니 파인애플 형태의 잔에 칵테일이 담겨 나왔다. 그림을 보면 어떤 모양일지 짐작이 안 가는데 주문을 해서 나오는 칵테일들이 그림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메뉴판부터 칵테일까지 모두 예술이라고 할까?

 

맛도 예술이지만 그것을 표현한 그림도 위트 있고 예술적으로 느껴진다.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는 가볍게 한잔하며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곳이다. 물론 당신이 러시아를 잘 한다면 바텐더나 서버들과 술에 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메뉴판에 그림이 동양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칵테일에도 그 느낌이 전달된다. 가장 달달했던 칵테일은 포춘쿠키가 있는데 포춘쿠키를 열어보면 그날의 운세를 보여주는 메세지가 있다.

 

단 포춘쿠키의 메세지는러시아어 키릴문자로 되어 있어서 러시아어를 모르다면 그 의미를 알기는 어렵다.러시아 친구가 메세지를 해석해 줬는데, 내가 마신 칵테일의 메세지는 '오늘은 어쨋든 운이 좋은 날' 이란 것.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맛있는 칵테일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동안 매일 저녁을 먹고 이곳을 계속 방문했다.

시노아루바는 칵테일도 맛있고 서비스도 아주 친절하다. 가격도 적당하고 안줏거리 메뉴판은 한글이 있다.

 

칵테일은 잘 고르는 것이 좋다. 칵테일은 모두 같은 가격으로 한 잔에 500루블이며 스낵류의 안줏거리는 120 ~ 200루블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칵테일이 마음에 든다면 서버나 바텐더에게 매너 팁은 100루블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밤 10시 이후에 마켓에서 술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칵테일바가 시내에 꽤 있다.

 

시노아루는 친구끼리 혹은 연인끼리 가볍게 한잔하고 담소를 나누고 갈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로 추천하고 싶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밤 문화도 느끼기에 좋다. 아마 다음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게 된다면이번에 마셔보지 못한 칵테일을 마시기 위해 또 찾아오게 될 것 같다.

 

시노아루 바(Chinoaru Bar)
주소 : Semenovskaya Ulitsa, 3а,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91
영업시간 : 오후 06 : 00 ~ 오전 01 : 00 (금,토 오전 4:00까지)
기타 :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인 아르바트 거리와 해양공원에서 가깝다.
술을 파는 곳이기 때문에 성인만 출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