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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국가들

남태평양ㅡ쿡아일랜드(Cook Is)ㅡ관광객 노출 너무 심해...제발 옷 좀 입어달라” 호소한 섬나라, 어디?

by 삼수갑산 2022. 10. 23.

쿡아일랜드(Cook Is)

관광객 노출 너무 심해...제발 옷 좀 입어달라” 호소한 섬나라, 어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쿡제도가 관광객들에게 적절하게 옷을 입어달라고 요구했다. 쿡제도는 뉴질랜드와 자유연합 관계에 있는 오세아니아 폴리네시아에 있는 국가다.

 

21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쿡제도관광공사는 소식지에서 “관광객들이 공공장소, 특히 마을이나 교회 등에서 부적절하게 옷을 입어 풍속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지는 일부 관광객들이 신체를 지나치게 많이 드러내 현지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공사는 “관광객들은 파레오(몸을 감싸는 천 형태의 치마)라도 하나 갖고 다니면서 해변이나 수영장 근처가 아닌 곳에서 수영복을 입었을 때는 몸을 가리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누드나 가슴을 내놓고 일광욕하면 주민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칼라 에글턴 관광공사 대표는 “우리는 때때로 관광객들에게 이들이 쿡제도에 있을 때 지켜야할 행동을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며 “친근한 방법으로 요청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쿡제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쿡제도라는 작은 천국에서 당신은 가족과도 같다”며 “가족과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지켜야할 규칙이 있다. 옷을 적절하게 입어 존중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쿡제도는 면적 약 240㎢에 인구 약 1만8000명으로, 경상남도 통영시와 비슷한 규모다. 2018년에는 약 16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관광지에 속한다.

 

쿡제도는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이 1773년 발견하고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1888년 이후 영국 보호령 아래 있다가 1901년 뉴질랜드 식민지에 포함됐다. 그리고 1965년 지금의 자치정부가 세워졌다. 현재 국방 및 경제 모두 뉴질랜드에 의존하고 있다.

 

글.사진출처 / chosun.com / 박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