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八道(신팔도)*紀行錄/⊙경남 부산****기행

경남 남해ㅡ한국의 절집 순례ㅡ망운산 화방사(望雲山 花房寺)

삼수갑산 2021. 11. 19. 21:38

한국의 절집 순례ㅡ망운산 화방사(望雲山 花房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신라 신문왕(재위:681∼692년)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연죽사(煙竹寺)라 불렀고, 고려 중기 혜심(慧諶:1178∼1234)이 중창한 뒤에는 영장사(靈藏寺)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근거지로 쓰이다가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636년(인조 14)에 계원(戒元)과 영철(靈哲)이 현위치로 옮기면서 절 이름을 화방사라 하였다. 영조·정조 때 가직(嘉直)이 머무르면서 절을 중수한 이후 용문사(龍門寺)·보리암(菩提庵)과 함께 남해군의 3대 사찰이 되었다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응진전·명부전·칠성각·일주문·채진루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는 채진루(採眞樓)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맟배지붕 건물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은 본래 보광전이었으나 보광전이 1981년 10월 1일 불에 타 사라지자 1984년 12월 29일 복원하면서 전각 이름을 바꾼 것이다. 산내 암자로 망운암이 있다.

 

유물로는 옥종자(玉宗子)·금고(金鼓)·이충무공비문목판(李忠武公碑文木版) 등이 유명하다. 이 중 옥종자는 절을 짓고 불상을 모실 때 밝혔던 등잔으로 한번 불을 붙이면 꺼트려서도 안되고,일단 꺼진 뒤에는 다시 불을 붙일 수 없다고 전한다.

 

1234년(고려 고종21) 이전에 불을 붙였다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 꺼졌다. 이런 까닭에 다시 불을 붙이지 못하여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금고는 조선 중기 때의 유물로 범자(梵字)가 사방에 양각되어 있으며, 이충무공비문목판에는 모두 2천자가 새겨져 있다. 이밖에 〈현판기문〉 〈완문절목〉〈선생안〉 등의 고문서가 전한다.

 

여초 김응현 선생의 일필휘지가 오직 한마음, 일심으로 정진하라는 일주문을 가로지르고 있는 망운산 화방사는 채진루의 이름이 그렇듯이 삶의 진실을 캐는 이들의 땅이다.

 

1981년 화재로 소실된 이충무공 목판 묘비가 복원되어 있는 화방사는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임진왜란때 순국한 장병들의 영혼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호국사찰이다

 

경상남도 남해군 고현면에 위치한 화방사는 아름다운 산 망운산이 품고 있으며 사방팔방으로바다로 둘러 쌓여 있으며 역사와 숨결이 느껴지는 사찰입니다.망운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화방사는 조용한 산사의 사찰입니다.

 

화방사 입구와 계곡 주위에는 천연기념물 제52호인 신닥나무가 군락을 이루고있으며 경상남도 문화재 제507호인 화방사 부도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화방사 대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