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新八道(신팔도)*紀行錄/⊙전라 북도****기행

전북 군산ㅡ장자도(壯子島) / 대장도(大長島) / 선유도(仙遊島)

by 삼수갑산 2022. 2. 10.

그 섬에 가고 싶다ㅡ장자도(壯子島) / 대장도(大長島) / 선유도(仙遊島)

신시도·무녀도·방축도·말도 등과 더불어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다.

 

섬의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선유도는 도가풍이 물씬 풍기는 이름 때문에도 더욱 시선이 간다.

 

선유도 망주봉 외에 남쪽에 선유봉(111m)과 남악산(155.6m)도 선유도의 대표하는 봉우리이다. 그런데 선유봉 정상의 형태는 두 개의 바위 봉우리로 우뚝 솟아 있는데 위에서 바라보면 여인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외에 무녀도의 무녀봉(130.9m), 대장도의 대장봉(142.8m), 신시도의 월령봉(199m) 등 바다에서 쑥 올라온 산이 많다.

선유도는 서해안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피서지이다.

 

인접한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와 다리로 하나가 되어 사철 나그네들이 몰리지만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린다. 선유도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지나면 섬의 북쪽에 해발 104m 높이의 2개의 발가벗은 바위산이보이는데 바로 망주봉이다

 

▲장자도(壯子島) 전경

 

장자도는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딸린 섬으로, 면적 0.132km2, 해안선 길이 1.9km, 인구는 70여 명 정도이다. 군산 남서쪽 35km 지점에 위치하며, 고군산군도의 한 섬을 이루고 있다. 섬이 너무 작아 물도 부족하고 도저히 사람들이 살 수 없는 곳이지만, 선유도와 무녀도 대장도와 다리로 연결된 섬으로 그 위치의 중요성은 대단하다.

 

장자도(壯子島)는 이웃 섬 대장도보다도 더 작은 섬이다. 마을 하나가 거의 섬 전체를 차지한다. 이곳에는 육지에는 흔한 자동차가 한 대도 없다. 하지만 여객선이 하루에 두 번 닿는 이곳은 고군산군도가 조기 파시에 따라 황금어장으로 이름 날리던 시절, 서해안 유수의 어업 전진기지였다고 한다.그런 덕분에 해방 전후 장자도는 90여 호가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

 

▲대장도(大長島) 전경

 

대장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딸린 섬으로, 면적 0.337km2, 해안선 길이 2.7km, 최고봉은 대장봉 142m이며 13가구 2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군산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지명유래를 보면 옛날에 어떤 사람이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훗날 크고 긴 다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 후 사라져 버렸는데 그 말을 믿고 주민들이 대장도라 불렀다고 한다.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순으로 다리로 연결되었는데, 선유도의 끝자락 섬이 대장도이다.장자도와 대장도는 두 개로 독립되어 있지만, 마을은 장자도로 통합되어 있다. 두 섬은 살펴보면 마치 연인 사이같이 정답게 위치해 있다.대장도는 대장봉이 우뚝 솟아 있고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둘러싸여서 남성적이고, 장자도는 산지도 없이 평평하고 아담해서 여성적이다.

 

장자도에서 훌쩍 뛰면 건너갈 수 있는 앙증맞은 짧은 다리가 놓여 있다. 형제 섬인 장자도와 대장도는 포구풍경과 대장봉, 장자도 해안 산책길, 일몰의 정경, 잔잔한 바다의 속삭임, 장자교 다리 등으로 운치가 있는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