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캬비크(Reykjavik)ㅡ지구촌 환상의땅 아이슬란드 절경
아이슬란드 여행 주요 포인트는 보통 지도 상에 표기된 도로인 1번 국도를 따라서 넉넉히 최소 일주일은 잡고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 일명 링로드(Ring Road)를 많이 이용한다.
아이슬란드는 철도가 없기 때문에 여행 시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좋다. 특히 유명한 포인트는 싱베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간헐천, 굴포스 폭포 세 곳으로 이루어진, 일명 골든 서클(Golden Circle)이다.
또한 아이슬란드는 오로라 관광으로 유명한 곳인데 인기 있는 관광 포인트는 블루 라군 온천으로, 온천욕을 하면서 오로라를 볼 수 있어 매우 인기가 많으므로 예약은 필수다.
트레커들에게 유명한 코스로는 라우가베귀르 트레일(Laugavegurinn Trail)이 있는데 란드만날라우가(Landmannalaugar)에서 시작해 소르스뫼르크(Þórsmörk)나 최남단 스코가르(Skógar)까지 3박 4일 간 걷는 코스다.
한국에서의 아이슬란드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대부분 화산 터진 곳이나 얼음 덮인 불모지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한국 내 아이슬란드 마니아는 소수이다.
그러나 꾸준히 관심인구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서서히 대중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블루 라군 온천과 대자연이 보여진 적 있으며, 2016년 1월부터 케이블 방송 tvN의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정우, 정상훈, 조정석, 강하늘이 아이슬란드를 여행한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인지도가 훨씬 높아졌다.
해당 프로그램 담당 PD인 나영석 PD가 이전에 아이슬란드 여행기 겸 자서전을 낸 전력이 있어서인지 국내에서 나온 아이슬란드 관련 컨텐츠 중 가장 풍부한 볼거리와 관광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방송되며 한동안 아이슬란드 여행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9년에는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가 방영되면서 다시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 앓고 있으며, 동양인 관광객에 대한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 중이다.
면세점이나 시내의 주류점에서 맥주나 와인을 싹쓸이 해가거나, 자연의 이끼를 멋대로 뜯어가서 텐트의 단열재로 쓰거나 남의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낭을 깔고 자거나, 노상방뇨 문제와 대변을 이끼가 서식하는 들판에서 본 다음에 그걸 불로 태우려다가 이끼까지 태워버려 산불이 발생하여 광범위한 이끼와 식물이 소실됐던 사례도 있으며, 링로드 주변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여 청정했던 아이슬란드를 환경오염 시키고 있다.
또한 단체로 주거지에서 고성방가를 하거나 유료 화장실을 무단으로 이용을 한다거나, 뷔페식 식당에서 거의 대부분의 음식쓰레기를 남기는 등 여러가지로 민폐거리를 하고 있다. 때문에 요즘은 현지인들이 동양인 관광객을 기피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국제항공에서 베이징과 레이캬비크간 직항 항공노선을 신설한다고 하니 이러한 행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인들이 중국인과 한국인을 구별할 리 만무하니 아무쪼록 여행 시 제발 민폐는 끼치지 말자.
아이슬란드의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미세먼지와도 관련이 있는데 중국인들이 중국 본토의 심각한 미세먼지로부터 피난 여행을 많이 가게 되었고 여기에 아이슬란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인들이 몰리게 된 것이다.
동떨어진 섬나라라 어마무시하게 먼 곳 같지만 직선상으로는 의외로 가까운 편이다. 서울에서 레이캬비크까지 약 8400km 정도 거리로, 대략 독일 중부와 비슷한 거리에 있다.
항공권도 경유로 가면 비수기일 땐 70만원대에 살 수 있을 정도로 값이 싸다. 그러나 성수기엔 100만원 턱걸이다. 부산 출발일 경우 핀에어를 이용하면 비수기에는 90만원 후반대이다.
예전에는 비싼 돈을 줘야 갈 수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유럽 도시 중 하나로 등극했다.
한국에서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직항편은 수요의 문제로 없다. 그래서 중간 경유 공항을 한번 이상은 거쳐서 아이슬란드의 국제 관문인 케블라비크 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유럽 갈 때 대부분 거쳐 가는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도 아이슬란드 직항 따윈 없다는 게 문제. 레이캬비크 공항은 거의 국내선 편성으로, 국제선이라고 해봐야 그린란드, 페로 제도 등의 잉여로운 노선만을 자랑하니 혼동하지 말 것.
2015년 9월 기준으로 아이슬란드 국적사인 아이슬란드항공(Icelandair)이 국제선 항공편을 무지막지하게 늘리고 있는 중이다. 멀게는 미국 서부 시애틀까지 취항 중이다. 아무래도 미국, 캐나다와 꽤나 가깝다는 점을 이용한 환승장사를 노린 듯하다.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라고 불리우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HALLGRIMSKIR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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