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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시아*****국가들/⊙레바논*****기행

레바논ㅡ바알백(Baalbek)ㅡ바알벡 신전 유적 (쥬피터, 바카스, 비너스 신전)

by 삼수갑산 2022. 1. 2.

바알벡 신전 유적 (쥬피터, 바카스, 비너스 신전)

▲바알벡 신전 유적 (쥬피터, 바카스, 비너스 신전)

 

20세기를 전후해서 실제 발굴에 들어간 바알벡은 알렉산더대왕과 이집트의 지배를 지나 기원전 64년경 로마제국의 손에 들어가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바알신을 숭배하고 제물을 올리던 자리에는 쥬피터 신전이 들어서고 바카스, 비너스 등의 아름다운 신전이 세워진 것도 로마 시대에 일어난 일이다.

 

로마는 지중해와 아랍세계를 연결하는 중요 골목인 바알벡에 로마 제국의 가장 큰 신전을 세움으로서 그들의 힘과 부를 드러냈다. 바알벡에 남아있는 3개의 신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신전은 물론 주피터 신전이다.

 

신전 입구와 육각형의 앞마당, 그레이트 코트(Great Court), 신전 등 4부분으로 구성돼 있는 주피터 신전은 신전 건물의 크기만 측면 88m, 정면 48m로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보다 크다. 2세기 경 세워진 주피터 신전에는 22m 높이의 돌기둥 6개가 나란히 서서 당시의 웅장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6개의 기둥은 원래 54개 기둥 중 일부였으나 나머지는 시간의 무게에 흔들리고 지진에 넘어져 버렸다. 주피터의 바로 옆에는 바카스 신전이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바카스 신전은 워낙 보존 상태가 좋아 굳이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는 수고가 필요없다. 거대한 주피터 신전 바로 옆에 있지만 바카스 신전은 내부 모양까지 온전히 갖추고 있어 왜소하다는 느낌 보다 또 다른 볼거리를 전한다.

 

바카스 신전 건너편으로 비너스 신전의 터가 남아 있다. 주피터와 바카스 신전에 비해 보존 상태나 규모가미치지 못한다.

 

▲바알벡 신전 유적, 쥬피터(중앙 6기둥), 바카스(쥬피터 좌), 비너스 신전) 

 

▲쥬피터(중앙 6기둥), 바카스(쥬피터 좌) 

 

▲비너스 신전 터 (앞 기둥 4개 부분) 

 

▲바알벡 신전 유적 

 

▲문화유산 표식

 

독일 황제 빌헤름 2세는 오리엔트 여행 때 폐허가 된 바알베크를 방문한다.많은 부분 땅속에 묻혀있지만 장대한 신전의 폐허가 주는 위압감은 황제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이를 계기로 1900년부터 4년 동안 독일 고고학팀의 발굴작업이 이루어진다.

 

1984년 바알베크의 유적은 UNESCO의 인류문화유산으로 등록된바 있으나, 레바논에 계속된 내전의 혼란은 무질서를 틈탄 무지한 인간들에 의하여 문화유산의 해외반출이라는 깊은 상처를 남겨 놓았다.

 

▲문화유산 표식

 

▲바알벡 입구

 

▲바알벡 신전 유적 (쥬피터, 바카스, 비너스 신전) 

 

▲바알벡 입구 

 

▲바알벡 신전 유적

 

▲바알벡 쥬피터신전

 

아우구스투스 황제(재위 BC 27 - AD 14)는 자기가 직접 설계를 맡아 주피터 신전을 짓기 시작한다. 이 신전은 로마의 종교건물 규범에 따라 높은 기단 위에 건설되었으며, 동서의 전통이 혼합된 헬레니즘 양식의 대표작이다.

 

대신전, 정사각형의 넓은 안뜰, 프로필라이온(앞문) 등 당시의 어떤 건물보다 크고 장대하게 계획된 이 건물은 네로 황제(재위 54 - 68) 때인 60년에 완공되었으며,

 

이후 여러 황제들에 의하여 새로 단장 내지는 다시 지으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신전의 규모는 정면 48m, 측면 68m로 이 거대한 석재들은 이집트의 아스완에서부터 무려 1,500km를 운반하여 온 것이다.

 

▲바알벡 쥬피터신전, 제물을 깨끗이 씻기위한 수조와 완성

 

주피터는 그리스의 제우스를 말하며 페니키아의 바알 하다드와 접목하여 태양 신을 의미하는 헬리오스로, 이 신전의 이름도 주피터 신전 또는 헬리오폴리스(태양의 신전)로 불리우게 된다.

 

유적에 남아있는 열주는 높이 26m의 총 54개 중 6개이며 지름은 2.2m나 된다.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엔타블레이처는 높이 5.3m로 아칸서스 잎을 모티브로 한 코린트 양식의 극치를 보여주는 제정 로마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100년경에 신전 안뜰 중앙에 번제를 드릴 두개의 제단이 설치되었고, 좌우에 제물로 쓸 동물을 깨끗이 씻을 연못(水槽)이 만들어 졌다

 

▲쥬피터신전, 성 수조의 장식조각

 

▲주피터 신전의 안뜰 전경

 

▲쥬피터신전, 제의를 올리는 제단

 

▲쥬피터신전, 열주 기둥과 사자머리의 빗물받이용 장식 

 

▲쥬피터 신전 

 

▲쥬피터 신전

 

▲쥬피터 신전

 

▲쥬피터 신전

 

▲쥬피터 신전

 

▲쥬피터 신전

 

▲쥬피터 신전

 

▲쥬피터 신전 

 

▲바카스신전

 

150년경에 세워진 디오니소스(박커스) 신전은 지붕 외에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 신전은 로마 에술의 특징인 바로크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가로 약 34m, 세로 약 69m이며 지중해 아시아에서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로마 제정기의 신전이다.

 

▲바카스신전

 

▲바카스 신전 박물관

 

▲바카스 신전 박물관

 

▲바카스 신전 

 

▲바카스 신전

 

▲바카스 신전

 

▲비너스신전

 

주피터와 디오니소스 신전 남동쪽에 3세기경에 지어진 비너스 신전이 있다. 바알벡 유적입구에 자리잡고 일부는 도로에 잠식 당하는 등 보존상태도 좋지 않고 출입도 금지되어 있으며 규모도 작다. 사진은 정면 계단과 지성소로, 지성소 앞에는 네개의 기둥이 세워진 현관랑이 있었고, 6개의 열주가 신전을 둘러싸고 있었다. 지성소 쪽의 외관은 로마의 바로크 양식을 연상시킨다

 

 

▲비너스신전

 

▲비너스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