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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아시아****국가들/⊙타이완*****기행

타이완ㅡ지우펀(九份)ㅡ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 찰영지 지우펀 거리에서

by 삼수갑산 2021. 12. 10.

지우펀(九份)ㅡ지우펀 거리에서 

오래전 아홉 농가만이 살고 있어 지우후(九戶)라고 불리던 작은 산골 마을이었다. 두메산골이다보니 멀리서 장을 봐와야 했는데 필요한 물품을 사온 뒤 공평하게 나누었다. 이처럼 9등분 한다고 해서 지우펀(九份)으로 부르던 것이 지명으로 굳어졌다.

 

지우펀은 진과스와 더불어 1920~1930년대 골드러시를 열면서 조용했던 산골 마을은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고작은 상하이(小上海)라 불릴 만큼 부촌(富村)으로 번성했다.

 

1971년 금광이 고갈되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 침체기를 맞이했지만, 맛집과 찻집, 골목골목 감성이 피어나는마을 전경과 아름다운 풍경,

 

무엇보다 타이완의 유명한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1989) 촬영지로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길을 힘들게 올라가니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있었습니다.지우펀 거리입니다.

도로에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에 양쪽으로 가게들이 밀집한 거리였습니다.상점에는 붉은 등이 달렸습니다.

 

▲지우펀은 대만 여행 중 가장 많은 인파를 만났던 곳입니다.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지라는 이 곳은 주요 홍등거리가 있고,그 외 골목은 다양한 기념품, 먹거리 등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는 시장 같은 곳이었습니다.

 

인파로 발걸음을 떼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이름난 가게는 이용을 한느 살마들로 줄이 너무 길었습니다.

 

▲원래 매우 한적한 산골 마을이었던 지우펀은 청나라 시대에 금광으로 유명해지면서 화려하게 발전했으나
광산업이 시들해지면서 사람들이 떠나고 급속한 몰락을 맞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현대에 와서 이런 주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1990년대 영화 〈비정성시(非情城市)〉의 배경이 되면서 건축물과 특유의 풍경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금은 타이완에서 손꼽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는 지형의 특성상 모든 길이 구불구불 이어진 계단으로 되어 있고,골목마다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과 음식점 그리고 찻집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